제주-싱가포르 음악교류에 쏟아진 환호
제주-싱가포르 음악교류에 쏟아진 환호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3.11.0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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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싱가포르 에스플라네이드 극장에서 협업ㆍ창작무대 선보여
김희현 정무부지사, 싱가포르 부총리, 국립예술위원회 주석 등 주요인사 참석
제주 싱가포르 음악교류(사진 제공=제주도청) 

[서울문화투데이 제주=오형석 기자]제주도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양 지역 간 교류 협업ㆍ창작 음악회가 현지 관객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8시 싱가포르 에스플라네이트 국립극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소원(溯源)의 열쇠, 풀리지 않는 화합의 연결고리’를 주제로 마련됐다.

제주와 싱가포르 간 신화, 설화, 역사 가운데 공통되거나 유사한 요소들은 인류사 발전에서의 공통된 유산임을 음악으로 표현한 수준 높은 무대로 현지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주요 내빈과 예술단 기념사진(사진 제공=제주도청)

이번 무대는 중화권 천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음악 난인(南音)과 제주민요, 한국 전통국악, 오케스트라의 결합으로 두 지역 예술인들이 지난 5개월 동안 함께 준비한 기획공연이다.

싱가포르 에스플라네이드 국립극장 미미이(Mimi Yee) 문화예술부장은 “깊이 있고 밀도 있는 이번 글로벌 협업 공연은 흔히 접할 수 있는 공연이 아니어서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행스위킷(Heng Swee Keat, 王瑞杰) 부총리 겸 경제정책조정장관과 고수이천(Cho Swee Chen) 국립예술위원회 주석, 그 외 화인(華人)계 재계 주요인사, 언론계 인사 등이 공연을 관람했으며, 주 싱가포르대한민국 대사관 공사, 한인회 회장, 싱가포르 한인 주요 기업 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행스위킷 싱가포르 부총리 겸 경제정책조정장관이 예술단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제주도청)

제주도에서는 김희현 정무부지사가 대표로 참석해 제주예술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제주도와 싱가포르 문화예술분야 교류 확대에 힘썼다. 또한, 청정제주에서 생산한 감귤, 축산물 등이 싱가포르 및 아세안 지역에 활발하게 수출되도록 싱가포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헹스위킷 부총리에게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6월 23일 싱가포르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향후 아세안 플러스 알파(+ɑ) 정책의 거점으로 삼은 싱가포르와 다분야에 걸쳐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