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랑 《권옥연 100주년 기념전》 개최
현대화랑 《권옥연 100주년 기념전》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11.08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화랑, 11.15~12.16
1950~1990년대 주요 작품 20점 전시 돼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권옥연 작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현대화랑에서 《권옥연 100주년 기념전》이 개최된다. 전시는 오는 15일부터 12월 16일까지 열린다.

▲부산 피란시절의 권옥연 작가.(사진=권옥연 작가 유족)
▲부산 피란시절의 권옥연 작가.(사진=권옥연 작가 유족)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권옥연(1923-2011) 화백은 1923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출생해 일본 도쿄 제국미술학교와 프랑스 파리 그랑드 쇼미에르 아카데미 (Académie de la Grand Chaumière)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권 화백은 특정 사조나 단체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독특한 톤과 색채 등 특유의 화풍을 이룩해 내며 독자적인 미술 세계를 펼친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명명된다.

▲권옥연, 부인의 초상(이병복), 1951, 캔버스에 유채, 91.5 x 59 cm
▲권옥연, 부인(이병복)의 초상, 1951, 캔버스에 유채, 91.5 x 59 cm (사진=현대화랑 제공)

현대화랑과 권 화백의 인연은 1972년 현대화랑의 개관 2주년 전시에 초대 작가로 초청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85년 개인전 개최 및 다양한 전시를 통해 현대화랑과 화백의 인연은 지속됐다.

▲권옥연, 달맞이 꽃, 1986, 캔버스에 유채, 120 x 193 cm
▲권옥연, 달맞이 꽃, 1986, 캔버스에 유채, 120 x 193 cm (사진=현대화랑 제공)

이번 전시는 오랜 기간을 함께 해온 권옥연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현대화랑이 준비했다. 전시에서는 권 화백의 부산 피난 시절 당시의 구상그림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부인의 초상〉(1951), 〈절규〉(1957), 〈달맞이 꽃〉(1986), 〈귀향〉(1999) 등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주요 작품 20여 점이 공개된다. 더불어, 권 화백의 생애를 살필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빙 비디오가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