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 친환경 하천 및 문화 광장으로 조성
우이천, 친환경 하천 및 문화 광장으로 조성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2.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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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본격적인 공사 시작해 12월 말 완공…주민 여가활동 공간 제공

우이천이 친환경 하천으로 거듭난다. 더불어 우이천 복개 부지 일부 구간은 문화광장이 조성된다.

석계역 문화광장 조감도

 서울시와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우이천 상류 근화교에서 중랑천 합류지점까지 7㎞구간에 이르는 우이천 전 구간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우선 석계역을 관통하는 생물 서식처와 산책길, 오리 등 야생 조류 관찰길과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토록 물길을 복원한다. 부족한 물은 인근 중랑천 물 재생 센터에서 하루 3만㎥를 공급받아 흘려보낸다.

또한 중랑천 합류 지점에서부터 근화교까지 자전거 도로 미설치 구간 3.1㎞는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고, 여름철 홍수에 대비해 하천 저수로도 정비한다.

이 외에도 우이천 복개 부지 일부 구간에 문화광장을 조성한다. 월계동 47번지 45호 일대 3,300㎡ 부지에 조성될 문화광장은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곳은 총 예산 10억원이 투입돼 올 10월까지 Water Plaza, Culture Plaza, Kids Plaza 등 3개 테마로 구분, 주민 여가를 위한 문화활동 공간으로 거듭난다.

Water Plaza는 광장 진입부에 조성,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바닥분수와 입구에 환경 조형물을 설치한다. Culture Plaza는 광장 중심부분으로, 주변 대학가를 감안해 각종 이벤트나 축제, 소규모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가능한 참여형 다목적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Kids Plaza는 쉼터 등 휴게 공간이다. 팔각정자와 파고라, 꽃을 주제로 한 테마원을 꾸며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계절에 따라 튜울립, 장미, 국화 등 다양한 품종을 섞어 심어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노원구는 “지하철 1, 6호선이 교차하고 화랑고가차도와 북부간선도로가 관통하는 교통 혼잡 지역으로서 상대적으로 문화 여가 공간이 부족했다”며 “문화 광장과 우이천 친수공원을 조성해 문화와 체육이 융합된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