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유정으로 시작된, 시민들의 창작 프로젝트
소설가 김유정으로 시작된, 시민들의 창작 프로젝트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11.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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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예술로 예술’
‘영감’ 위한 강연부터, 창작 서포트까지 진행돼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예술을 위한 예술 창작 환경을 조성하며,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 사업이 기획됐다.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이해 (사)한국예총 하남지회(약칭:하남예총)에서 ‘예술로 예술’ 사업이다. 2023 ‘예술로 예술’의 첫 시작은 하남에서 문학적 천재성을 마감한 ‘문학가 김유정’의 삶과 문학을 주제로 한다.

▲‘2023 예술로 예술’ 사업 “문학 콘서트 및 전시회” 참여자들 (사진=하남예총 제공)

김유정의 문학세계가 시민의 일상 속에 깊이 녹아들어, 영감을 주는 사업이 준비됐다. 프로그램은 ‘모이기-배우기-만들기-하기’ 단계로 구성됐고, 지난 8월부터 진행돼 29일 마무리 단계인 <하기>가 펼쳐진다.

먼저 <모이기>단계는 지난 8월 14일부터 9월3일까지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참가 모집공고가 이뤄졌고, 최종적으로 시민공연 5단체, 전문공연 8단체, 시민전시작가 1인, 전문전시작가 3인, 전문전시 2단체가 선정됐다. 총 80여명의 시민 및 예술인들이 모였다.

<배우기>단계는 지난 9월 18일 열렸다. 하남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발대식 후 <김유정의 삶과 작품세계> 강연이 있었다. 프로그램 선정 시민 및 예술가들에게 문학가 김유정에 대한 이해도와 주제 의식을 높이고 최종적으로 선보이게 될 작품에 영감을 주고자 마련된 자리다.

하남문화원 이상범 사무국장의 ‘소설가 김유정과 하남의 산골’, 실레책방 어선숙 대표의 ‘슬픈 짝사랑들 그리고, 문학’ 이라는 소주제로 두 강연이 연달아 진행됐다. 프로그램 선정자 외에도 모든 시민들이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오픈돼 개최됐다.

▲지난 8월 열린 강연 홍보물  (사진=하남예총 제공)

강연 이후 19개의 참가 단체 및 개인들은 <만들기> 단계에 해당하는 2개월간의 작품 창작 및 연습 작업에 들어갔다. 선정된 시민공연단체와 시민전시작가의 경우에는 전문 예술인 서포터가 1:1로 매칭돼 창작을 위한 예술 서포터 교육을 다수 받을 수 있었다.

지난 8월 시작돼 진행된 ‘2023 예술로 예술’ 사업은 “문학 콘서트 및 전시회”로 4개월간의 과정을 마무리한다. 행사는 하남 스타필드시티 위례에서 열린다. <김유정 문학 콘서트>는 29일 오후 7시부터 12월 2일 오후 3시까지 스타필드 시티 위례 지하 1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유정 문학 전시회>는 29일부터 12월 25일까지 스타필드 시티 위례 9층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문학 콘서트 및 전시회”는 ‘2023 예술로 예술’ 사업을 통해, 문학가 김유정의 삶과 작품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시민과 예술가들의 확장된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