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피복' 투쟁이야기가 전시로, 《작은 소망이 이루어질 때》
'청계피복' 투쟁이야기가 전시로, 《작은 소망이 이루어질 때》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3.12.0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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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원들의 아름다운 투쟁이야기
청계피복노동조합 초창기 활동 전시
오는 5일부터 내년 6월 16일까지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노동조합원들의 투쟁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전시가 열린다. 전태일기념관(관장 오동진)은 12월 5일부터 내년 6월 16일까지 6개월간 <작은 소망이 이루어질 때 – 청계피복노동자의 아름다운 투쟁이야기> 전시를 진행한다. 노동환경과 임금 개선에 참여한 청계피복노동자들의 경험을 들려주는 스토리텔링형 전시다.

《작은 소망이 이루어질 때》 전시 전경 (사진=전태일기념관)
《작은 소망이 이루어질 때》 전시 전경 (사진=전태일기념관)

이번 전시는 청계피복노동조합의 초창기 노동 환경과 임금 개선 활동을 총 3부로 나눠 소개한다. 1부는 노동조합 결성 과정과 사업 방향을 결정하는 대의원대회, 2부는 초창기 노동조합의 노동 실태 조사, 분석, 노동 환경과 임금제도 개선 내용, 3부는 노동조합의 활동에서 조합원들이 함께 행동하며 한 사람의 노동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룬다.

전시관에는 실태조사서, 주휴제‧야간 근무 단속 등의 문서를 비치해 조합원들의 밤낮 없는 노동 환경을 보여준다. 투쟁 현장에서 사용된 10~20대 노동자들의 피켓은 청계피복노동자들의 경험담과 함께 당시 시장 상가의 노동환경과 개선활동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전시에 비치된 실태조사 문서들 (사진=전태일기념관)
전시에 비치된 실태조사 문서들 (사진=전태일기념관)

오동진 기념관장은 “조합원들은 노동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한 명의 노동자로 태어날 수 있었다”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권리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어린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오롯이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된다. 휴관일(매주 월요일)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전태일기념관 홈페이지(https://www.taei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