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파급효과 7억여 원 상승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올해 성황리에 개최된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지표로 성과를 입증했다. 지난 4일 발표된 조사 내용에 따르면, 이번 비엔날레의 전반적 만족도는 89.1에 달했으며, 경제 파급효과는 총 382억 5천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비엔날레 조직위는 지난 4일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한 구성원들과 함께 2023청주공예비엔날레 성과분석 최종보고를 진행했다.
1,130명의 현장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반적인 만족도는 89.1%로 나타났다. 직전 비엔날레 대비 5.6%, 2019년 비엔날레 대비 8.9% 상승한 수치다. 특히, 만족 사유의 1순위를 기록한 유익성에 작품의 참신성이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참여 작품의 80%를 신작으로 채운 노력의 결실이다.
이번 행사의 총 소비지출액은 입장권 구매, 교통, 식음료, 숙박, 쇼핑 등 7개 항목으로 분석한 결과 146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예산투자 대비 관람객의 소비지출로 유발된 생산효과와 파급효과를 분석‧도출한 경제 파급효과는 총 382억 5천여만 원으로, 모든 수치가 동반 상승한 셈이다.
연구진은 명징한 주제의식과 전시기법, 관객과 호흡하는 열린 태도를 높게 평가했다. "동시대 공예의 지형도를 그리고자 했던 기획의도가 적중한 행사"라는 것이 총평이다. 특히, 해외 협력 큐레이터와의 연계, 국제워크숍, 크라프트 서밋 등 정제되고 고도화된 학술프로그램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했다. 또한 발전방향을 제시하며, 상설 전문조직화와 국제사회 공예문화 네트워크의 체계적 개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주시와 조직위는 “오늘 제시된 발전 방향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반영하여 K-컬처를 대표하는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주시의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첫 국제행사로, 문체부 지정 지역문화매력 로컬 100에 선정됐다. 국내외 평단의 호응 측면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청주시는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로드맵을 정비해 내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예도시 선정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