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공예대전, 올해 수상작 131점 공개
전승공예대전, 올해 수상작 131점 공개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3.12.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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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분, '정태제 묘 출토 금사 쌍학흉배' 대통령상 수상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전시

전통공예 수상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제48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이하 ‘전승공예대전’)」의 수상작 131점을 전시한다.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결·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영분, 정태제 묘 출토 금사 쌍학흉배
▲이영분, 정태제 묘 출토 금사 쌍학흉배 (대통령상 수상)

대통령상에는 이영분 작가의 ‘정태제 묘 출토 금사 쌍학흉배’가 선정되었다. ‘납사수’라는 희귀한 자수법을 활용하여 촘촘히 문양을 이루듯 수놓은 모습이 섬세함의 극치를 이룬다는 극찬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임금희 작가의 ‘다회 망수’로, 장인이 귀한 다회 망수 종목에서 고난도 기술을 구사한 수준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완성도 높은 주칠과 뛰어난 상감 실력을 보여준 김종민 작가의 ‘용봉문 관복함’이, 문화재청장상에는 섬세한 조각 표현력이 돋보이는 최경교 작가의 ‘대구 동화사 마애불 석조각’이 선정되었다.

▲임금희, 다회 망수
▲임금희, 다회 망수 (국무총리상 수상)

국립무형유산원장상에는 현란한 세필로 8폭 병풍을 채운 박정희 작가의 ‘화성능행도 8곡병’,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상은 국악기의 기능적 측면까지 고려한 부분이 두드러진 노진영 작가의 ‘거문고’가 선정되었다.

전통공예 분과는 목(소목, 소반), 죽·목조각·화각, 자수, 매듭·염색, 도자·옹기, 지(종이), 금속, 단청·불화·민화·무속화, 악기, 옻칠, 직물·침선, 기타로 나뉜다. 이번 공모전에는 12개 분과에서 총 309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1차 심사를 거쳐 131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대통령상을 비롯한 6개의 본상 수상작은 대국민 인터넷 공람, 전문가 현장실사, 2차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김종민, 용봉문관복함
▲김종민, 용봉문관복함 (문체부장관상 수상)

전승공예대전은 사라져가는 전통과 전승의 의미를 일깨우고 우리 문화의 맥을 보존·계승하기 위해 개최되는 공모전으로, 올해로 48회를 맞이했다.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기성작가부터 떠오르는 신진작가에 이르기까지 기량이 뛰어난 전통공예인들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한편 수상작은 전시 기간 동안 휴관 없이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사무국(02-34533-16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