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투어, 이젠 입도 즐겁다?
종로투어, 이젠 입도 즐겁다?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2.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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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한식과 한옥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 개발

종로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맛 기행을 더해 한층 더 가벼워진다.

종로구는 한식과 한옥을 결합한 체험형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종로 음식여행을 테마로 한 체험형 관광프로그램 ‘Taste 종로- Gourmet de tour’를 개발한다.

우선 종로구는 궁중과 사대부가, 가정식, 사찰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Gourmet de tour 코스'를 개발해 고궁길, 한옥길 걷기 여행과 함께 궁중음식연구원에서 준비하는 궁중과 사대부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한다. 일반 가정식은 북촌 한옥가구에서 즐기는 한옥 홈스테이를 통해, 사찰음식은 금선사, 묘각사 등 템플스테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또한 야경야식관광을 할 수 있는 '夜~好 코스'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환승객과 쇼핑객을 위한 코스로, 청계천과 광장시장, 동대문시장, 찜질방을 포함해 재래시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청진동 해장국이나 피맛길 생선구이와 같은 종로의 대표음식과 그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코스도 개발, 외국어가 가능한 음식 여행 전문가 2~3명을 가이드로 내세워 4계절 4색 대표음식과 계절별미, 떡 등 웰빙음식을 소개한다.

종로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콘텐츠융합형 관광협력 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비 지원 9,000만원과 매칭 지방비 3,000만원 등 1억2000만원으로 진행되며,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종로구는 "인사동과 북촌한옥마을, 광장시장 등 전통이 살아있는 환경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고안하게 됐다"며 "맛을 느끼며 관광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와 이야기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