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진흥원 , 창작오페라 '제주의기적 맥그린치' 갈라콘서트 개최
제주문화예술진흥원 , 창작오페라 '제주의기적 맥그린치' 갈라콘서트 개최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3.12.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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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일랜드 수교 40주년 기념 창작오페라 갈라콘서트
12월 16일 오후 3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서 무료공연
예술감독 강혜명, 작곡 이상철, 지휘 양진모, 합창지휘 이영효,
박경준, 고용준, 조선형, 한명원, 고지연 등 출연
창작오페라 '제주의기적 맥그린치' 오케스트라 리허설(사진 제공=제주문화예술진흥원)

[서울문화투데이 제주=오형석 기자]한국과 아일랜드의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한평생 제주를 위해 헌신했던 고 임피제(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이웃사랑의 이야기가 창작오페라로 만들어졌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은 JIBS(대표이사 이용탁)와 제주맥그린치신부기념사업회(대표 임문철 신부)와 공동제작으로 오는 16일(오후 3시) 갈라콘서트 '제주의기적 맥그린치'를 제주문예회관에서 올린다. 

오페라는 돼지 한 마리로 시작해 제주의 양돈산업을 일구고, 500여만평 규모의 종합목장으로 성장한 이시돌목장과 한림수직, 이시병원, 양로원, 요양원, 유치원 등 기적같은 일들을 기적처럼 일궈낸 맥그린치의 이야기이자, 근현대 제주사의 한면을 보여준다. 

창작오페라 '제주의기적 맥그린치' 오케스트라 리허설(사진 제공=제주문화예술진흥원)

총 1억2천만원이 투입된 이번 작품은 현재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음악위원원장인 이상철 신부가 전곡을 작곡했고, 성악가이면서 오페라연출가로 활동중인 소프라노 강혜명씨가 연출과 예술감독으로 참여했다. 

또한 합창지휘 이영효, 성악가 박경준, 고용준, 조선형 소프라노, 한명원 한양대 음대교수, 제주출신의 고지연 소프라노가 출연한다.

특히 제주프라임필오케스트라와 오페라 전문 마에스트로 양진모 지휘자가 참여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창작오페라 '제주의기적 맥그린치' 합창 리허설 (사진=제주문화예술진흥원)

임피제 신부는 4·3과 한국전쟁의 여파로 가난에 허덕이던 제주에 1954년 4월 한림읍에 입주하여 임종시까지 평생을 제주에 헌신했고, 고국인 아일랜드의 축산업 기술을 제주에 도입해 축산 근대화에 기여했고 가난하고 힘든 제주인들 곁에서 평생을 함께했다. 

한편 김태관 문화예술진흥원장은 "제주의 소중한 역사를 창작오페라로 제작하는 것은 고단한 과정이지만 사명감으로 모든 제작진과 함께 준비했다"며 "모든 도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로 제주도민은 물론 제주를 방문하는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고, 공연후 방송을 통해 송출예정이다. 입장권은 제주문화예술진흥원 누리집에서 예매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