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문화재단-서울시립미술관 협력展, 《SeMA Collection: 머물다》
강동문화재단-서울시립미술관 협력展, 《SeMA Collection: 머물다》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3.12.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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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화, 회화 등 극사실주의 걸작 12점
12.1-12.31, 강동아트센터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 중인 극사실주의 걸작들을 한 달간 강동아트센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강동문화재단과 서울시립미술관 간 협력 전시의 일환으로, 《SeMA Collection: 머물다》展이 오는 31일까지 강동아트센터 1층 아트갤러리그림에서 진행된다. 

▲이석주, 사유적 공간 11-25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이석주, 사유적 공간 11-25 (사진=서울시립미술관)

《SeMA Collection: 머물다》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작품 중 극사실주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공성환, 구성연, 김강용, 김영성, 박성민, 이재삼, 이정웅, 이현호, 이희용, 하이경, 황순일 등 총 12인의 작가가 참여, 12점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실재와 같은 화면을 구현하고자 세밀한 표현을 통해 집요하게 작업해온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투영한다. 현실의 재현이라는 단편적인 감상을 넘어, 작가의 예술세계를 적극적으로 들여다보는 심층적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의의를 담았다.

작품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풍경과 소재들을 순간적으로 포착하여, 빛을 잃기 전의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안내한다. 사진보다도 사실적으로 표현된 작품들은 재현이라는 1차원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새로운 각도로 시야를 확장한다.

▲김강용, 현실+상 607-573 (사진=서울시립미술관)
▲김강용, 현실+상 607-573 (사진=서울시립미술관)

한편, 서울시립미술관은 다양한 지역의 시민과 소통하여 서울시의 미술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자치구 협력전시, SeMA 컬렉션 라운지 등 미술관의 소장품을 활용하는 미술소통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2013년부터 진행된 ‘서울시립미술관 자치구 협력전시’는 미술관의 소장작품을 자치구 내 공간에 전시하여 보다 다양한 시민들에게 일상 가까이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최은주 관장은 “서울시립미술관 자치구 협력전시는 시민의 자산인 미술관의 소장품을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시민이 향유하도록 하여 공공미술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전시”라며 “2023년 새롭게 협력하게 된 강동구와의 전시를 통해 기관 간 교류를 확대하고, 앞으로 다양한 지역의 시민들이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해당 전시는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전시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