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거장 21인이 한자리에,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아티스트들》展
현대미술 거장 21인이 한자리에,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아티스트들》展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3.12.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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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작가부터 스테디셀러 작가들까지…26점 전시
~24.2.3, 청담 보자르갤러리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대작들을 압축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The Remarkable :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아티스트들》展이 내년 2월 3일까지 청담 보자르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박서보 Ecriture 52-75 Pencil and oil on hemp cloth 72.7x100cm (사진=보자르갤러리)
▲박서보 Ecriture 52-75 Pencil and oil on hemp cloth 72.7x100cm (사진=보자르갤러리)

이번 전시는 동시대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 총 21인의 작품 26점을 선보인다.

달항아리의 형이상학 존재론적 사유 고영훈, 설악 야생화의 화가 김종학, 한국적 정취를 담은 물방울의 화가 김창열, 민족의 정서와 자연을 담은 김환기, 한국의 얼을 담는 김흥수,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 아름다운 기억의 순간 신철, 탐스러운 하이퍼리얼리즘 사과 윤병락, 침묵과 고요함의 대가 윤형근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한국 실험 미술의 선구자 이건용, 숯의 감정적 표현 이배, 무형의 사유 이석주, 동서양의 조화 붉은 산수 이세현, 고즈넉한 제주 생활의 중도 이왈종, 절제된 힘의 미니멀리즘 이우환, 우주의 무수한 인연 이희돈, 내면의 풍경화 주태석,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천경자, 고요하고 깊은 절정의 달항아리 최영욱, 찬란한 기억의 색채 하태임, 오브제를 이용한 화면의 공존을 보여주는 한만영 작품까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우환 From Line No.790247 캔버스에 피그먼트 72.9×60.6cm 1979 (사진=보자르갤러리)
▲이우환 From Line No.790247 캔버스에 피그먼트 72.9×60.6cm 1979 (사진=보자르갤러리)

지난 10월 경매에서 이우환의 석판화가 1,500만 원에 낙찰된 것에 이어 최영욱작가의 karma는 1,550만 원에 낙찰됐으며, 김창열 화백의 회귀 100호 원화 작품은 1억 5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에, 이번 전시는 한자리에서 원화 뿐 아니라 판화까지 두루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성미 관장은 "단순히 작가의 작품과 유명한 대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고 싶었다"라며, "작품이 품고 있는 의미와 작가 한 분 한 분의 가치관, 예술 세계를 선보이고, 현대미술의 맥을 알리고자 했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