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1월 가볼만한 곳 5곳 선정 “용(龍)기 뿜뿜! 새해 여행”
한국관광공사, 1월 가볼만한 곳 5곳 선정 “용(龍)기 뿜뿜! 새해 여행”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3.12.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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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 맞아 용 테마로 5곳 선정
삼척, 홍성, 예천, 부산, 고흥 등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갑진년(甲辰年)을 맞이하며 청룡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신년 여행지를 여기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청룡을 테마로 삼척, 홍성, 예천, 부산, 고흥 등 5곳의 여행지를 ‘1월 추천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미르마루길 (사진=김정흠 작가)
▲미르마루길 (사진=김정흠 작가)

선정된 여행지는 ▲삼척 수로부인헌화공원과 해가사의터(강원 삼척) ▲청룡의 기운 받으러 떠난 새해 첫 등산 여행, 홍성 용봉산(충남 홍성) ▲용이 휘감은 신비로운 마을, 예천 회룡포(경북 예천) ▲소원 하나를 이뤄주는, 부산 해동용궁사(부산 기장) ▲용이 승천한 그곳에서 용의 기운을 얻다, 고흥 미르마루길(전남 고흥) 등 총 5곳이다.

수로부인헌화공원은 《삼국유사》에 실린 수로부인 설화를 바탕으로 조성됐다. 임원항 인근 남화산 정상에 위치해, 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용 위에 올라탄 수로부인 조형물이 설화 속 장면을 재현하고, 울릉도전망대, 십이지신 나무 조각상, 바다 전망의 카페 등의 즐길 거리가 함께 마련돼 있다. 해가사의터는 증산해변 입구에 자리한다. 설화를 토대로 복원한 임해정, 〈해가〉와 〈헌화가〉 내용을 담은 조형물 ‘드래곤볼’이 있다. 

용봉산은 산 모양이 거침없이 나아가는 용과 상서로운 봉황의 머리를 닮아 붙은 이름이다.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용봉산 기슭에는 영산회괘불탱(보물)이 유명한 용봉사가 있다. 용봉사와 악귀봉, 노적봉, 정상 등을 두루 감상하고 내려오기까지 2시간~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회룡포 (사진=채지형)
▲회룡포 (사진=채지형)

경북 예천군 용궁면은 지명에 ‘용’이 들어간 고장 가운데 하나다. 이곳에 있는 회룡포(명승)는 내성천이 산에 가로막혀 마을을 350° 휘감고 나가는 형상이 마치 용틀임하는 듯해 회룡(回龍)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회룡포가 한눈에 담기는 전망대는 비룡산에 있는 회룡대다. 이곳으로 가는 길에 용왕각과 용바위도 있다. 용문사에는 청룡 두 마리가 태조 왕건에게 절로 향하는 길을 안내했다는 전설이 있다. 

해동용궁사는 바다 풍경이 아름다운 사찰이다. 새해 첫날은 물론 사시사철 일출을 보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시는 관음 성지로, 이곳에서 정성을 다해 빌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진다고 한다. 용의 머리 형상을 한 용두암을 시작점으로 사찰 곳곳에 있는 전각과 조각상 등을 이으면 꿈틀거리는 용의 전체 모습이 그려진다.

영남용바위는 저남 고흥군 용암마을에 위치해있다. 이곳에는 용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온다. 먼 옛날, 두 마리 용이 서로 먼저 승천해 여의주를 얻으려고 싸움을 벌였다. 마을 주민 류시인은 꿈에서 한 마리를 활로 쏴 그의 도움으로 싸움에서 이긴 용이 용암마을 앞 바위를 디딘 채 승천했는데, 그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용의 흔적이 남은 해안 탐방로 ‘미르마루길’과 전설과 관련된 용굴, 사자바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여행지 운영 사항은 기상 상황이나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으며 개방여부, 개방시간, 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는 관련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관광안내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