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아트센터, 《현대미술가협회: 3+3》展
달서아트센터, 《현대미술가협회: 3+3》展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4.01.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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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9, 달서아트센터
작가 6인 참여, 작품 70여점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6인의 작가가 3이라는 숫자를 접점으로 만났다. 달서아트센터에서 오는 5일부터 19일까지 DSAC지역미술협회 초대전 《현대미술가협회: 3+3》展을 개최한다. 

▲김민수, 영웅부적-오렌지, Acrylic on Canvas, 지름 가로 67cm, 2022
▲김민수, 영웅부적-오렌지, Acrylic on Canvas, 지름 가로 67cm, 2022

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1997년 창립 이후 매년 전시 개최 및 지원사업, 문화공간 및 창작 공간 운영 사업, 학술·비평·출판 사업 등을 운영해왔다. 이번 전시는 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의 주최로, 현대미술가협회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내일을 조망하려 한다. 김민수, 서영배, 이무훈, 이희령, 조여진, 한오승 총 6명의 작가가 70여점의 작품들을 회화, 설치등의 다양한 장르로 전시할 예정이다. 대표작으로 김민수의 <영웅부적> 연작과 한오승의 <오승산수-202026>이 있다.

전시 주제이자 제목인 ‘3+3’은 숫자 3의 의미에서 착안했다. 3(三)은 1(一)과 2(二)가 합쳐진 완전한 숫자로, 음양의 조화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여겨진다. 우주 만물의 근원이라는 천, 지, 인과 연관돼 있다는 믿음을 통해 우리 문화는 ‘3’에서부터 출발했다고도 볼 수 있다. 3은 다수, 창조력, 성장, 이원성을 극복한 전진운동, 표현, 통합 완전함을 뜻하고 '모든'이라는 말이 붙을 수 있는 최초의 숫자로, 처음과 중간과 끝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전체를 나타내는 것을 인식했다.

▲이희령, 비움-흐르는 에너지, 캔버스위에 아크릴, 한지, 130.0X162.3cm, 2023
▲이희령, 비움-흐르는 에너지, 캔버스위에 아크릴, 한지, 130.0X162.3cm, 2023

이번 전시는 3명의 여성작가, 3명의 남성작가로 구성해 3이라는 숫자의 의미를 다양한 관점으로 유추하도록 했다. 성별 뿐만 아니라 작가들의 개성적 표현은 3+3이라는 제목처럼 전시장 공간에서 하나의 거대한 작품처럼 보이기도 하고, 각기 분할된 유기적인 형태로 보이기도 한다. 총체적으로는 3+3에 대한 답을 미궁 속으로 끌어들여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전시는 3+3의 완전함을 지향으로, 불안전한 정신세계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의식 상승과 인식의 확대, 타인에 대한 공감, 자기 치유와 이해를 통해 사회적 변화를 유도하며 완전체를 희망하는 예술가들의 노력을 담았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2024년 신년을 맞이해 지역예술계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현대미술가들의 단체가 지역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만큼 지역민들에게 대구미술을 알아 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는 소망을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달서아트센터 문화기획팀(053-584-8968)과 (재)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 홈페이지(www.ds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