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한국 공연예술가들이 멕시코 투어 공연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정병국 위원장)는 멕시코 국제축제 세르반티노 조직위원회와 손잡고, 국내 공연 예술가들이 세르반티노 축제와 동 기간 멕시코 전역에서 이루어지는 투어 공연에 참가하도록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멕시코 국제축제 세르반티노는 1953년 멕시코 과나후아토 대학생들이 스페인 극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 기념 공연을 펼친 것에서 유래해, 1972년 제1회 국제축제 세르반티노를 시작으로 중남미권 내 가장 큰 규모의 종합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매년 10월 과나후아토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멕시코 정부 및 과나후아토 주 정부, 국가 문화예술위원회와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세계 약 30개국 2천여 명의 예술가가 참가하고 평균 약 4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한다.
예술위는 국제축제 세르반티노 조직위와 협력하여 매년 공연예술 단체를 파견, 축제 참가 및 투어 공연을 주축으로 워크숍, 아티스트 토크, 다국적 프리젠터와의 미팅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2024년 1월 5일부터 1월 31일 18시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지원신청이 가능하며, 축제 조직위원회에서 직접 심의를 주관한다.
또한, 2024년 처음으로 선보이는 사업인 만큼 1월 10일 수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 사업 설명회를 통해 멕시코 국제축제 세르반티노 참가지원 사업의 방향과 지원 내용, 신청 시 유의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사업 설명회는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접속 정보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개별 전송된다. 공모와 온라인 사업 설명회에 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예술위 누리집(www.arko.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술위 정병국 위원장은 “중남미 지역 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 공연예술가들의 멕시코 및 중남미 지역 네트워크가 확장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예술위는 해외 문화예술 기관과 협약을 체결, 안정적으로 예술가를 지원하는 ‘지정형 협력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2024년 레지던스, 축제, 주요 이벤트 등 약 20개 거점과 협력하여, 예술가의 창작역량 강화 및 국제 네트워크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