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고학찬 전 예술의전당 사장 별세
[부고]고학찬 전 예술의전당 사장 별세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1.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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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서 유일하게 사장직 연임하며 6년 임기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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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찬 전 예술의전당 사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고학찬 전 예술의전당 사장이 지난 4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동양방송(TBC)에서 PD로 재직하던 고인은 뉴욕 한인방송 편성국장, 삼성영상사업단 방송본부 총괄국장을 거쳐 윤당아트홀 관장으로 활동했으며, 2013년부터 제14대와 15대 예술의전당 사장을 지냈다. 예술의전당 30년 역사상 유일하게 6년의 임기를 보낸 인물이다.

예술의전당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공연영상화사업을 시작해 오페라와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서울서예박물관을 재개관 등을 통해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문화의 영토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술의전당 사장을 마친 후 2019년에는 가수로 데뷔해 유튜브를 중심으로 대중들과 소통했다. 지난해 ‘정오의 가곡’ 콘서트, ‘영문서예전’ 등을 기획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 돕기를 위한 자선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후 1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 유족으로는 안정희(배우자), 고아라, 고아미, 고우리(자) 서성호(사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