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기획 및 문화행정 서비스 확대”…제주문화예술진흥원 2024 사업 계획 및 라인업 발표
“예술기획 및 문화행정 서비스 확대”…제주문화예술진흥원 2024 사업 계획 및 라인업 발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1.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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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필13인앙상블,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발레스타즈 인 제주 등 개최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도 재정 악화로 2024년 문화예술 분야의 예산이 삭감된 가운데, 도내 문화예술기관들이 한 해의 청사진을 발표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 이하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10일 문예회관 개관 36주년, 도립무용단 창단 34주년을 맞는 2024년 목표와 주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국악 스타 유태평양, 국가무형문화재 이난초 명창.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국악 스타 유태평양, 국가무형문화재 이난초 명창.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품격높은 예술기획 및 문화행정 서비스 확대를 통한 지역 대표 문예회관 정립’을 목표로 4대 전략 8개 주요사업을 추진한다. 

전략의 핵심은 행정중심의 예술공간에서 예술가와 도민중심의 예술공간으로 문화 행정 서비스 확대, 품격높은 예술기획 및 생애주기별 예술교육을 통한 도민과의 소통 강화, 제주 문화 기반의 콘텐츠를 활용한 지역 브랜드 무용공연 창제작, 안전하고 쾌적한 문화예술 공간 조성을 위한 시설 환경 개선 등이다.

기획 공연은 지난 10일 개최된 세계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꼽히는 빈필하모닉의 악장 및 수석 등 13인 앙상블의 ‘빈필앙상블제주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제주청년음악가들과 국내 정상의 클래식 음악인들의 합동무대로 클래식 슈퍼스타인 신지아 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김다미 교수가 출연하는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문예회관 광장을 활용하는 생활음악과 청년음악인들의 무대인 ‘문화광장콘서트’, 5년 연속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최고 인기공연에 오른 ‘발레스타즈’, 국악스타 유태평양과 국가무형문화제 이난초 명창 등이 출연하는 국악 및 판소리 다섯마당, 뮤지컬 및 재즈갈라콘서트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제주가 낳은 발레리나 겸 안무가인 국립발레단의 강효영, 핀란드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민영, 미국 아틀란타발레단의 이소정 수석무용수가 출연하는 '발레스타즈 인(in) 제주' 공연은 발레공연이 드문 제주에서 눈여겨 볼만한 기획프로그램이다.

▲‘백조의 호수’ 박선미, 이승현

아울러, 창작오페라,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 유통사업, 지난해부터 시작한 전국장애인 음악축전, 방송국과 공동 기획한 가을음악회 등도 준비돼 있다. 기획 전시는 ▲제주 신진 청년작가 기획초청전 ▲제주국제도예페스타 ▲노원문화재단 교류전 ▲제주 대표 서예가인 소암 현중화 선생 기획전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제주아트센터는 올해 제주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및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기획공연을 추진한다. 다음달부터 오는 6월까지 ▲러블리 콘서트 대니 구의 로맨틱 바이올린 ▲일제강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한 3·1절 기념 공연 ‘헤어드레서’ ▲중요무형문화재 1호인 종묘제례악을 음악으로 해석한 국립국악원의 공연 ▲베를린 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 ▲대한민국 무용인 한마음 축제 in 제주 등의 무대가 한 해 제주를 빛낼 예정이다.

또한,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오는 25일 신년음악회 ‘뮤지컬 콘서트’를 시작으로 ▲이은미 콘서트 ‘녹턴’ ▲가정의 달 5월에 열리는 뮤지컬 ‘수박수영장’과 다채로운 오페라 무대를 선보인다. 더불어 우수단체와 국제콩쿠르 수상자 초청공연인 '빈베를린 스트링콰르텟' 의 무대(5월 16일), '2024 퀸엘리자베스 위너스 콘서트'(9월),  '타악기 앙상블 트리오 콜로레스 내한공연'(10월) 등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김태관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우리 진흥원은지난해 대소극장 통합 450여회의 대관을 통해 도민과 예술가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고, 관객은 12만 명에 달했다. 대소극장의 가동율은 85%, 3개 전시실은 99%에 달하며 가동율이 전국 문화예술회관 중 최상위권이다. 유료공연 객석 점유율은 70%내외로 해마자 높아지고 있다”라며 “그러나 아직 전문적인 조직과 부족한 예산, 노후화된 하드웨어의 한계 등의 아쉬움이 있다. 회관 운영을 위해서는 전문가 확대가 꼭 필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