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디지털 체험 교육, 소외 지역 찾아간다
문화유산 디지털 체험 교육, 소외 지역 찾아간다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4.01.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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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체험관 24곳에서 60곳으로 대폭 확대
다감각적 학습도구와 증강현실(AR), 360도 입체영상 활용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도서·벽지 등 디지털 소외지역에 위치한 학교와 장애인·노인 복지기관 등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문화유산 체험 교육이 직접 찾아간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올해 총 27억 원을 투입, ‘국가유산 디지털체험관; 이어지교’를 확대 운영한다. 

▲찾아가는 디지털 체험관 이어지교 가상현실(VR) 체험 현장 (사진=문화재청)
▲찾아가는 디지털 체험관 이어지교 가상현실(VR) 체험 현장 (사진=문화재청)

‘국가유산 디지털체험관; 이어지교’는 국가유산 교육·체험 격차 해소를 위해 기획됐다. 이달 중 공모를 통해 각 지역에 소재한 초등학교, 특수학교, 복지기관 총 60곳을 내달 최종 선정, 세부적인 일정과 프로그램 협의 후 3월부터 11월까지 단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는 수혜대상을 기존 24곳에서 60곳으로 확대하고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시킨 맞춤형 콘텐츠를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국가유산 설명 정보를 청각과 촉각 정보로 변환한 감각콘텐츠를 활용해 궁궐과 왕릉, 석굴암과 불국사, 도산서원 등 대표적 국가유산 유적지를 생생하게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상감청자, 금동대향로 등 국보급 유물에 얽힌 이야기를 다양한 감각을 통해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자막, 수어, 음성 등이 포함된 다감각적 학습도구와 증강현실(AR), 360도 입체영상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제작한 디지털 국가유산 부도, 촉각패드와 점자 그림책, 촉각교구가 활용된다.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능력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교육영상, 증강현실 교구재, 학습활동지, 전통놀이 등 국가유산 교육 콘텐츠를 담은 디지털 교육상자도 제공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앞으로 국민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국가유산을 보편적으로 누려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국가유산 교육과 활용 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