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VR산책’ 등…국립문화재연구원 누리집 새단장 마쳐
‘국가유산 VR산책’ 등…국립문화재연구원 누리집 새단장 마쳐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4.01.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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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정보 중심에서 일반인 접근 용이하도록 개편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원 누리집이 새단장을 마치고 오늘(22일) 문을 열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국가유산 체제 전환에 맞춰 누리집을 ‘국가유산 지식이음(https://portal.nrich.go.kr)’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평소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국가유산을 만나볼 수 있도록 여러가지 주제별 콘텐츠를 추가했고, 연구정보를 자유롭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검색기능과 편의성을 개선했다.

▲문화유산 돋보기-초상화 갤러리-채제공 초상(금관조복본) 100%확대사진 (사진=문화재청)
▲문화유산 돋보기-초상화 갤러리-채제공 초상(금관조복본) 100%확대사진 (사진=문화재청)

새롭게 선보이는 ‘테마 콘텐츠’ 메뉴는 총 8가지(▴국가유산 VR산책 ▴문화유산 돋보기(미술유산 갤러리) ▴교과서 속 국가유산 ▴기록관 온라인 전시 ▴연구원 소장유물 ▴부석사 조사당 벽화 디지털 복원 ▴문화유산 찾아-zoom ▴일제강점기 고적조사)로 구성했다. 연구자에 초점을 맞춘 기존 학술정보 중심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일반인들도 쉽고 편리하게 접근하고 관련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국가유산 VR산책’에서는 드론과 360도 카메라로 촬영·편집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제공, 국내외 주요 발굴현장이나 문화유산, 자연유산의 현장감을 전달한다. 고고유적 조사현장 콘텐츠 위주로 운영해온 기존의 ‘360VR로 보는 우리 문화재’를 국가유산 전 분야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통합·확대(69건→81건)하고 명칭을 변경했다. 

‘문화유산 돋보기’는 미술유산 자료를 4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돋보기’라는 명칭이 말해주듯, 고화질로 촬영된 문화유산을 확대해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초상화 갤러리’에서는 개인과 문중, 사립기관 등이 소장한 국보·보물 초상화 36건 57점의 고화질 사진과 국·영문 해제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석비비문 갤러리’와 ‘괘불 갤러리’에서는 국보·보물로 지정된 석비 24건과 괘불 54건의 고화질 사진을, ‘탁본 갤러리’에서는 한국 서화가 오세창(1864~1953)이 편찬한 한국 역대 서화가 사전인 『근역서화징』에 수록된 조선시대 서예가들의 석비 글씨 50건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보고서 등 첨부문서 형태의 자료에 대해서도 내용 검색이 가능해졌고, 필요한 자료만 선별해서 찾을 수 있도록 조건검색이나 검색필터 기능이 추가되는 등 자료 접근성과 편의성도 개선했다. 또한 고려 금속공예 삽화(일러스트) 등 연구성과물 7,000여 건을 누구나 출처표시를 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유산 조사·연구에 관한 학술정보를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것은 물론, 우리 유산을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