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궁궐로 달빛 구경 가세
정월대보름, 궁궐로 달빛 구경 가세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2.20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7일, 창덕궁서 ‘궁궐 달빛 기행’ 시범운영

정월대보름, 비공개 시간대에 궁궐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싶은 사람이라면 주목하자.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소장 안정열)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날인 오는 27일 오후 8시부터 달빛 기행 행사를 시범 운영한다.

5대 궁 만들기 사업 중 하나인 ‘궁궐 달빛 기행(紀行)’행사는 창덕궁 금천교 다리 밟기와 영화당에서의 소원 빌기, 이생강 선생의 대금 공연(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 국순당(‘1문화재 1지킴이’협약기업)에서 제공하는 이명주(耳明酒, 귀밝이술) 마시기, 창덕궁 숲길을 따라 달빛 체험하기 등으로 구성 돼 있다.

달빛 기행 시범운영 참가신청은 (주)롯데관광개발(최초 ‘궁궐 달빛 기행’ 제안사)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참가비용은 3만원(창덕궁 입장료 15,000원 포함)이다. 이번 행사는 참가인원을 150명으로 제한한다. 이는 세계유산인 창덕궁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한편, 창덕궁관리소에서는 창덕궁 주변에 거주하는 어르신과 다문화 가정 등도 일부 초청해 대보름달을 보며 소원 빌기 행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의 시범운영을 자세히 분석해 오는 4월 27일부터 궁궐의 달빛 기행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다른 고궁으로의 확대와 수용인원 적정성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