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철균 초대展 《흑백 산야의 깊은 울림》
신철균 초대展 《흑백 산야의 깊은 울림》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4.02.0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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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3일 장은선갤러리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담담한 필치로 산수 예술의 정수를 담는 신철균 선생의 작품 30여점이 오는 7일 부터 23일까지 장은선갤러리를 찾아온다. 

▲신철균, 경계-시간, 지름 120cm, 2022 (사진=장은선갤러리)
▲신철균, 경계-시간, 지름 120cm, 2022 (사진=장은선갤러리)

신철균은 강원대학교 미술교육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자신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강원도의 산림 풍경을 주제로 수묵산수화를 그려왔다. 그는 먹과 물의 조화를 통해 산의 웅장함과 깊이있는 작품을 완성한다. 산수화의 전통적인 기법과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과 시각을 더해 새로운 산수화의 세계를 열고 있다.

작가는 흑백의 수묵으로 표현하는 산수화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삶의 의미를 담아내고자 한다. 산의 형상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먹과 물의 농도를 조절하며 빠르고 강한 필선의 산의 느낌을 연출해낸다. 대체적으로 모노톤의 잔잔한 화면에 수묵의 맑고 두터우며 깊이있는 표현은 풍부한 시각적 잔상을 남게한다. 

일상의 주변에서, 혹은 삶의 언저리에서 포착된 자연의 인상을 특유의 감상적인 필치로 표현해내기에, 그의 작품 속 자연의 모습은 익숙하고도 친근하다. 그는 산을 대상으로 존재하며 대립하는 것이 아닌 대화하며 교감하는 또 다른 상대로 인식한다.

신철균 작가는 춘천미술관,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 박물관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 14회와 몽골 국립현대미술관 '몽골수교25주년기념 몽골초대전'. 일본 知足미술관 '현대한국수묵산수화전' 등 여러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가해왔다. 강원도문화상과 강원미술상을 수상했고 국립현대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미술 Southern Illinois University 박물관 등 다양한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고 현재 강원도 문화재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