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합창단 K-판, ’제19회 피렌체 국제 아트 페스티벌 엑스포’서 우리 소리 알려
국악합창단 K-판, ’제19회 피렌체 국제 아트 페스티벌 엑스포’서 우리 소리 알려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2.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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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호 예술감독, 특별무대 ’흥보가’로 <올해의 예술가상> 수상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이탈리아 피렌체가 후원하고 피렌체 일 트릴로 국제 음악 예술학교가 주관하는 ’제19회 피렌체 국제 아트 페스티벌 엑스포’에 국악합창단 K-판(단장 이병욱)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참여해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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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합창단 K-판의 제19회 피렌체 국제 아트 페스티벌 엑스포 참여 모습

국악합창단 K-판 단원들은 피렌체 국제 아트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정선아리랑x고향의 봄, 내 나라 대한x본조아리랑을 불러 찬사를 받았다. 피렌체교육청의 초청무대에서는 밀양아리랑x진도아리랑 등 4곡을 불러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어 전통음악대전의 특별무대에 선 명창 백현호(국악합창단 K-판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흥보가를 불러 최고의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피렌체 교육청, Foyer 음악협회, 현지인 관객들과 여러 도시의 국립음악원 교수들, 그리고 합창협회 등이 음악을 통해 한국-이탈리아간 문화교류를 도모하는 자리가 되어 우리 전통음악의 위상을 한층 더 높히는데 기여했다.

피렌체 국제 아트 페스티벌 엑스포에서는 이탈리아의 일 트릴로 음악학교 교수진들의 강의와 각 분야별 강좌에 개개인 또는 그룹수업도 진행됐다. 음악분야 경력에 필요한 학위(피렌체 시 인증 Diploma & Attestato) 수료를 위해 단원들은 각 과정에 참여했다. 

이번 공연에 참가한 강삼숙 단원(73)은 “공연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로 가슴이 떨리는데 해외무대에 서게 되다니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국악합창단 K-판은 2023년 5월에 전공자 및 비전공자로 구성된 범 시민 주도 합창단으로 출발한 단체이다. 백현호 예술감독은 “우리 소리의 세계화를 위한 첫걸음이 피렌체에서 멋진 출발을 알렸다. 이번 무대를 통해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물론, 단원들에게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이 매우 크게 자리잡게 됐다“라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