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 연구성과를 한눈에…온라인 플랫폼 ‘MMCA 리서치랩’
한국미술 연구성과를 한눈에…온라인 플랫폼 ‘MMCA 리서치랩’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4.02.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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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연표 654건, 문헌 62편, 시각자료 1천여 건, 미술용어 해제 4백여 건 수록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한국 현대미술 연구에 초점을 맞춰, 방대한 지식과 정보 및 관련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생긴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한국미술 연구 온라인 플랫폼인 <MMCA 리서치랩>을 본격 출범한다. 

▲MMCA 리서치랩 주요 국문 화면 예시 (사진=MMCA)
▲MMCA 리서치랩 주요 국문 화면 예시 (사진=MMCA)

<MMCA 리서치랩>은 1945년 광복 이후부터 동시대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전개 과정을 얼개로 삼아, 한국미술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국내·외에서의 연구를 촉진하고자 만들어졌다. 단순한 정보제공의 역할을 넘어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는 물론 국내외 한국미술 연구자 및 기관 간의 네트워크 형성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연표, 주제연구, 에세이, 용어 등 핵심 키워드로 나누어 구성했으며, 웹사이트(www.mmcaresearch.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연표 654건, 에세이(문헌) 62편, 미술용어 해제 4백여 건을 국·영문 콘텐츠로 수록하고 있으며, 각각의 콘텐츠와 관련된 시각자료 1천여 건을 함께 게시해 한국미술 정보를 풍성하게 살필 수 있다.

한국 현대미술사 연표는 미술관 내·외부 간 공동연구를 통해 집대성됐다. 한국미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미술사학자들이 연표의 집필과 검수에 참여했다. 미술사학자뿐 아니라 미술관 학예연구직들이 시대별, 매체별 검토에 적극 참여, 한국 현대미술사의 종합적인 연표를 새롭게 기술하고 이를 국·영문 콘텐츠로 공유하게 됐다.

<MMCA 리서치랩>은 향후 미술사 연표의 기술 범위를 확장하는 등 한국미술 연구 지원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의 지속적 보강과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 기반 연구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3월 중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MMCA 리서치랩>의 출범과 전개 과정을 공유하고, 온라인 플랫폼 연계 연구 활동의 가능성을 참여 관객과 함께 대화하는 논의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여러 분야의 협업으로 오랜 연구 끝에 선보이는 <MMCA 리서치랩>이 국내·외 관련 연구자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확산되어 한국 현대미술을 연구하는 주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