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 쿠사마 야요이 등…현대미술가 14인 작품 대전에 모였다
데이비드 호크니, 쿠사마 야요이 등…현대미술가 14인 작품 대전에 모였다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4.02.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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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헤레디움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가 14인의 작품이 한데 모였다. 대전 소재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HEREDIUM)’이 내달 17일까지 현대미술 특별전 《헤레디움 시리즈: 지금, 여기 현대미술》을 개최한다. 데이비드 호크니, 마이클 그레이그 마틴, 쿠사마 야요이 등의 작품 19점이 전시된다.

▲Rose Wylie, Tottenham Colours, 4 Goals_2020 (Photo by Jo Moon Price), Private collection (사진=헤레디움)
▲Rose Wylie, Tottenham Colours, 4 Goals_2020 (Photo by Jo Moon Price), Private collection (사진=헤레디움)

헤레디움은 1922년에 만들어진 구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복원한 건물로, 근대적 성격이 강한 공간에서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현대미술 전시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영국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b.1937)를 비롯해, 1960년대부터 개념미술을 이끌어온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 b.1941), 호박 작가로 알려진 세계적인 작가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 b.1929), 살아있는 표현주의의 역사 안젤름키퍼 (Anselm Kiefer, b. 1945), 분열의 시대에 던져진 상상의 초상화가 조지 콘도 (George Condo, b. 1957), 그리고 이 시대의 회화의 길을 제시하는 로즈 와일리(Rose Wylie, b.1934~)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들을 총망라했다. 

전시에서는 회화와 사진 등 2차원에서부터 대리석과 조각 등 3차원 오브제까지의 다양한 형태와 포토콜라주, 다시점의 사진 드로잉, 포토페인팅 등 현대미술 대가들의 다채로운 표현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헤레디움 함선재 관장은 “작가의 의도와 숨겨둔 상징을 유추하려고 애쓰기보다 그저 지금, 여기에서 이 작품을 통해 내가 느끼는 바에 집중하는 것이 현대미술을 만나는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온 작가들에게 공감하고 현대미술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 홍재경 아나운서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오디오 도슨트가 무료로 제공된다. 티켓은 성인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어린이 9,000원에 구매 가능하며, 홈페이지(https://heredium.art) 내 온라인 예매 시 할인가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