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푸드’, 내달 강동아트센터서 아시아 초연
연극 ‘푸드’, 내달 강동아트센터서 아시아 초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3.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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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아트센터 기획 프로그램 올해의 키워드 ‘초연(premiere)’, 선도적으로 작품 유치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냄새, 맛, 감촉 그리고 먹는 행위, 방법 등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음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일깨우는 연극 ‘푸드’가 내달 4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아시아 초연의 막을 올린다. 

▲Geoff Sobelle in FOOD at 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 ⓒ Iain Masterton
▲Geoff Sobelle in FOOD at 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 ⓒ Iain Masterton

연극 ‘푸드’는 2023년 8월 에딘버러 국제 페스티벌 27회, 11월 뉴욕 BAM 공연 18회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고, 2022년 미국 필라델피아 공연 이후 단 1년 7개월 만에 미국, 영국, 호주를 거쳐 한국 공연이 성사됐다. 이는 강동문화재단을 필두로 공주문화관광재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다.

강동문화재단 심우섭 대표이사는 “2024년 강동아트센터 기획 프로그램 키워드 중 하나가 ‘프리미어(premiere, 초연)’다. 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을 선도적으로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는 것 또한 공공기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미국과 영국 공연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극 ‘푸드’를 아시아 최초로 유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의 창작, 연출가이자 유일한 출연자인 제프 소벨은 연극 ‘푸드’(FOOD) 이전에도 일상적인 주제로 비일상성에 대해 탐험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해당 시리즈는 총 3개의 작품으로 <디 오브젝트 레슨(The Object Lesson)>은 일상 속 사물을, <홈(HOME)>은 일상의 근거지인 집을, <푸드(FOOD)>는 일상적인 우리의 식사를 조명하며 일상에 잠든 관객들의 감각을 일깨운다. 해당 시리즈는 ▲베시상(Bessie Award) ▲에딘버러 프린지 퍼스트 상(Edinburgh Fringe First Awards) ▲에딘버러 어워즈 최우수상(Best of Edinburgh Awards) ▲토탈 씨어터 상(Total Theatre Awards)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연극 ‘푸드’는 지금껏 당연히 여겨왔던 일상의 경험에 대한 물음표를 던진다. 또한, 이 무대를 위해 수백 개의 플라스틱 조각으로 완성된 화려한 샹들리에와 150여 개의 다양한 소품, 공연 당일 공수되는 20여 종의 신선한 음식이 투입된다. 공연은 4월 4일부터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서 열리며, 7일까지 단 4일간 공연한다. 티켓 예매는 3월 7일 오후 2시부터 강동아트센터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테이블석은 8만 원, 일반석은 5만 원이다.

한편, 해당 공연은 강동아트센터 공연 이후 4월 12일부터 공주문예회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순으로 투어 공연을 진행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동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440-050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