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 백남준·윤석남·김길후 3인전 《함(咸): Sentient Beings》 개최
학고재, 백남준·윤석남·김길후 3인전 《함(咸): Sentient Beings》 개최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4.03.0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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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4.20, 학고재갤러리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백남준·윤석남·김길후 세 작가가 모여, 한국 현대미술의 미래에 질문을 던진다. 학고재는 오는 13일부터 내달 20일까지 백남준(1932-2006), 윤석남(1939-), 김길후(1961-) 3인전 《함(咸): Sentient Beings》를 개최한다.

▲학고재 갤러리 앞에 걸려있는 전시 홍보 포스터
▲학고재 갤러리 앞에 걸려있는 《함(咸): Sentient Beings》 전시 홍보 포스터

이번 전시는 『주역(周易)』의 서른한 번째 괘인 '함(咸)'의 의미를 통해 현대미술이 나아갈 방향을 묻고, 우리의 사유가 현대미술과 만나서 창조할 수 있는 상승효과를 탐구하고자 한다.

백남준의 주요 작품들로, 미래 인터넷 세상을 예견한 <W3>, 냉전 종식 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제창한 세계 화합의 가치를 기리는 <구-일렉트로닉 포인트> 등이 출품된다.

동아시아 여성주의 예술의 대모 윤석남은 버려진 나무에 유기견의 형상을 깎아 만들고, 그 위에 먹으로 그려서 완성한 작품을 출품해 사람과 동물이 동등하다는 의미를 전한다.

김길후는 변화무쌍한 창조성으로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회화를 구축하고 있다. 그의 예술 화두는 ‘현자’와 ‘바른 깨우침’의 의미를 회화로 표현하는 방법에 있으며, 그림의 진실한 추구에서 여래(如來)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김길후 작가는 지난 1월 본지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수상 이력이 있으며, 윤석남 작가는 지난 11월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김길후 작가의 수상자 인터뷰와 윤석남 작가의 인터뷰 내용은 서울문화투데이 인터뷰 카테고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