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추리 연극 <실종법칙>, 내달 개막…이형훈, 심완준, 노수산나, 금조 출연
미스터리 추리 연극 <실종법칙>, 내달 개막…이형훈, 심완준, 노수산나, 금조 출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3.1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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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5.12,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지난 2023년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과 제23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았던 연극 <실종법칙>이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극단 커브볼과 공동 주최로 오는 4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미스터리 추리 연극 <실종법칙>을 자유소극장 무대에 선보인다.

▲연극 <실종법칙> 출연 배우 노수산나, 이형훈 컨셉사진
▲연극 <실종법칙> 출연 배우 노수산나, 이형훈 컨셉사진

대기업에서 승진을 앞둔 유진, 휴대폰이 꺼진 채 행방불명된다. 연락이 두절된 채 24시간이 지나자, 유진의 언니 유영은 유진의 오래된 남자친구 민우를 의심하게 되고, 유진을 찾기 위해 찾아간 민우의 자취방에서 민우와 날선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진실이 하나 둘 수면 위로 떠오른다. 

연극 <실종법칙>은 이야기가 계속될수록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인해 관객들로 하여금 등장인물들을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든다. 특히, 70분 동안 이어지는 그 둘의 복잡한 관계와 수수께끼로 가득 찬 대화는 관객들에게 극이 진행되는 동안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긴장감을 선사한다. 실종법칙은 가장 최소한의 인물과 장치로 인간 내면의 깊은 공포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였으며, 추리의 매력과 스릴러의 긴장감을 통해 관객들에게 미스터리 퍼즐을 제시하며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두 명의 배우만으로 관객들에게 2인극의 진수를 선보일 <실종법칙>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두 명의 남녀배우들이 관객들에게 몰입도 높은 스릴러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 <죽음의 집>, <로베르토 쥬코>, 영화<시민덕희>, 드라마 <괴물>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심완준 배우와 뮤지컬 <렛 미 플라이>,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등 연극과 뮤지컬에서 넓은 스펙트럼과 선명한 존재감을 보여준 이형훈 배우가 민우 역을 맡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다양한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 내공을 탄탄히 쌓고 드라마 <검법남녀>, <신성한, 이혼>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노수산나 배우와 뮤지컬 <에곤 실레>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나인뮤지스 출신의 금조 배우가 유영 역으로 참여한다.      

<실종법칙>의 황수아 작가는 202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을 시작으로 2023년 통영연극예술축제 희곡상 수상, 아르코 창작산실 대본 공모 선정, 강원도립극단 시놉시스 공모전에 당선되었다. 발표작으로는 『가로묘지 주식회사』, 『혜석의 이름』, 『꿈 소멸 프로젝트』 외 다수로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극작가이다. 

1987년생인 문새미 연출은 로열 홀로웨이 런던대학교와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대학교에서 연출을 전공한 후 데뷔작 <리처드 3세>를 시작으로 <쉬쉬쉬잇>, <내게 빛나는 모든 것> 등 자신만의 강렬하고 세밀한 연출 세계를 보여준 연극계의 떠오르는 차세대 연출 리더이다. 문새미 연출은 “관객들이 이 작품을 추리 장르물 자체로 즐겼으면 한다. 유추해왔던 사건의 실마리가 종국에 풀리는 쾌감을 느끼기를, 그러나 동시에 각 인물들에 대한 실타래가 엉켜버린 채 가볍지만은 않은 마음으로 돌아갔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극단 커브볼과 공동 주최로 참여하는 예술의전당에서 신진 작가, 연출가와 함께 선보이는 창작연극 작품으로 긴장감 넘치는 빠른 전개와 효과적인 무대 활용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장르물에 대한 다채로움을 선사하고자 한다. 

공연은 70분간 진행하며 중학생 이상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권은 R석 5만 5천 원, S석 4만 원이며 예매 및 문의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1668-1352)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