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12월까지 만나는 정동길 테라피 콘서트, <정동다음(茶音)>
4월부터 12월까지 만나는 정동길 테라피 콘서트, <정동다음(茶音)>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3.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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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첫째 주 화요일 오전 11시, 국립정동극장 정동마루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한옥 정취가 가득한 정동마루에서 매달 첫째 주 화요일 오전 11시, 다도와 명상 그리고 국악이 함께하는 콘서트가 펼쳐진다. 

▲2024 정오의 사랑방 음악회, 정동다음 사회를 맡은 하윤주(왼쪽)과 4월 출연진 신예주(가운데), 스와미 아룬
▲2024 정오의 사랑방 음악회, 정동다음 사회를 맡은 하윤주(왼쪽)과 4월 출연진 신예주(가운데), 스와미 아룬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이 4월부터 12월까지 정오의 사랑방 음악회 <정동다음(茶音)>(이하 <정동다음>)을 개최한다. 차와 명상, 그리고 국악을 선보이는 테라피콘서트로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의 사회로 매회 다른 게스트가 출연한다. 올해 첫 번째 공연은 내달 2일 국립정동극장 정동마루에서 열린다.

작년 첫선을 보인 국립정동극장의 전통예술 장르 마티네 프로그램 <정동다음>은 매달 컨셉에 맞춰 다도와 명상, 국악을 1시간여 선보이는 테라피콘서트다. 기존 국립정동극장 브런치콘서트 <정동팔레트>의 연장선상으로 극장 마티네 프로그램의 장르 선택지를 넓힌 시도다. 이에 지난해 개최된 공연 6회차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 전통문화와 함께하는 일상 속 쉼을 찾는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바 있다.

올해 <정동다음> 프로그램에서는 사운드테라피 악기 ‘싱잉볼’, ‘핸드팬’, ‘공’ 등 전문 연주자가 연주하는 힐링 악기들과 함께 심신을 이완하는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봉은차문화연구소가 매달 계절에 맞게 엄선하는 ‘이달의 차’도 다도 체험과 함께 직접 시음해 볼 수 있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없는 공간에서 열리는 만큼 가깝게 우리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참여형 공연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가 <정동다음>의 사회를 맡아 매회 새로운 게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4월 2일 열리는 첫 번째 공연에는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으로 이름을 알린 퓨전국악 그룹 '이상밴드'의 메인보컬 신예주가 함께 한다. 대중음악 크로스오버 무대를 통해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친근한 매력의 국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도 시연을 선보일 4월의 차는 '설중매 매화차'다. 추위를 이기고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흰색꽃인 설중매 매화꽃을 색다르게 만나볼 수 있다. 공연 시작 전 발리, 이탈리아, 모로코 등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사운드힐링 악기 ‘공’ 마스터 스와미 아룬이 진행하는 명상 시간도 마련됐다.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정성숙은 “작년 처음 선보인 <정동다음>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덕에 올해 더 다채로워진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매달 색다른 차와 명상, 국악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일상 속 쉼의 시간을 만들고자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향기로운 차, 울림을 주는 명상, 아름다운 우리 선율과 함께하는 국립정동극장 정오의 사랑방 음악회 <정동다음> 4월 공연의 티켓은 오는 13일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