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올해의 문화도시’로 청주시 선정
문체부, ‘올해의 문화도시’로 청주시 선정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3.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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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 해 24곳의 문화도시에서 253만 명 문화향유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청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문화로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종합적·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시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시

문화도시심의위원회(위원장 정갑영)와 함께 지난 한 해 동안 문화도시 조성사업 성과를 점검한 결과 문화도시 24곳에서 253만 명이 문화를 향유했다. 문체부는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를 통한 균형발전을 선도한 최우수 도시로 청주시, 서귀포시, 영도구, 춘천시 등 4곳을, ‘올해의 문화도시’로 청주시(시장 이범석)를 선정했다. 

문체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제1차 문화도시 7곳, 제2차 문화도시 5곳, 제3차 문화도시 6곳, 제4차 문화도시 6곳 등 총 24곳의 문화도시를 지정했고, ’23년 12월에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곳의 조성계획을 승인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1년간의 상담과 예비사업을 거쳐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2023년에 문화도시 24곳에 각각 국비 15억 원을 지원해 ▴ 지역문화 여건 개선, ▴ 지역 고유 문화기반 문화콘텐츠 발굴 및 지원, ▴ 창의적인 문화인력 양성 등을 뒷받침해왔다.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시는 다수의 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이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는 지역이다.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 현재의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되었으며, 기록유산 분야로는 최초로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유치(’23. 11. 1. 개관)했다. 청주시기록관도 설립해 청주의 기록문화에 대한 근현대사를 기록하고 있다. 청주시는 이러한 다양한 기록문화를 바탕으로 기록문화 도시브랜드를 확립하고 기록문화 연계 산업을 창출한다는 비전으로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는 ▴ 동네기록관 운영, ▴ 시민기록관 조성, ▴ 전문 문화기획자 양성, ▴ 문화예술인 창작 여건 조성, ▴ 기록문화 신(新)경제 효과 창출 등을 핵심과제로, 2023년에는 기록문화 복합공간인 ‘동네기록관’ 4곳을 추가 조성해 총 21곳으로 확대하고 청년문화상점 ‘굿쥬’ 2호점(철당간점) 개장 등으로 청주시 면적 70%에서 15분 이내 문화공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기록문화주간은 공연-시장-전시를 엮은 종합축제로 성장해 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청주시는 공공미술사업으로 지역예술가 참여 기회를 확산하고 청년문화창작소와 청년문화상점을 통해 지역의 일자리·일거리 창출 기반도 마련했다. 

문체부는 올해 1~4차 문화도시 24곳에 총 360억 원을 지원해 지역 주도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 간 연계·협력으로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연말에 지정해 내년부터 3년간(2025~2027년) 최대 2,600억 원(국비 1,300억 원, 지방비 1,300억 원)을 투입,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유인촌 장관은 “올 한 해 매달 문화도시와 지역을 방문하며 현장을 살필 예정”이라며 “각 도시가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도시로 거듭나고 인근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문화균형발전의 핵심축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