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박물관마을X문학동네 특별展 《파란 대문을 열면》
돈의문박물관마을X문학동네 특별展 《파란 대문을 열면》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4.03.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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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돈의문박물관마을 서대문여관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돈의문 일대 역사와 문화를 담은 공간에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글과 그림이 찾아왔다. 돈의문박물관마을(시장 오세훈)에서 내달 22일까지 출판사 문학동네와 연계한 특별전시 《파란 대문을 열면》이 열린다. 작가 허은미와 화가 한지선이 쓰고 그린 원화를 돈의문박물관마을 서대문여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파란 대문을 열면》 전시 전경 (사진=돈의문박물관마을)
▲《파란 대문을 열면》 전시 전경 (사진=돈의문박물관마을)

이번 전시는 ‘문(門)’을 소재로 ‘나’라는 사람이 만들어진 곳, 옛 기억의 터전을 연결해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잇는다. 전시관의 출입구는 입장할 때와 달리 문이 닫힌 안쪽 면이 파란 대문으로 바뀌며 자연스럽게 서로 다른 시공간을 연결한다.

입구부터 이어지는 각 방에서는 책 ‘파란 대문을 열면’의 원화전이 진행된다. 사라진 과거의 동네에 살았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잊지 않으려는 마음이 담겨 있다. ‘남는 건 사진이야’ 전시 공간에서는 서울시민들이 포착한 재개발 이전의 삶과 동물들을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 ‘우리의 만남은’ 전시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과거와 현재의 추억을 담아 기록하는 참여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시 외에도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미디어파사드 전시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상설전시가 준비돼 있다. 한옥예술체험 ‘예술가의 시간’에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옛 골목시장을 재현한 ‘돈의문골목시장’이 오는 30일 ‘봄마실’이라는 테마로 개장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난 과거의 이야기와 현재의 ‘나’ 그리고 전시를 경험하는 새로운 현재에 있는 이들에게 추억과 소통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마을안내소(02-739-6994) 문의 또는 돈의문박물관마을 누리집(dmvillage.info)과 인스타그램(@donuimunmuseumvillage)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