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음반 발매
KBS교향악단,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음반 발매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3.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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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클래식 레이블 달고 나온 6년 만의 CD 앨범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전세계에 한국의 음악적 유산을 알리고 전달하기 위해 KBS교향악단(사장 한창록)이 워너뮤직 코리아의 워너클래식 레이블을 달고 음반을 발매했다. 2018년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말러 교향곡 제9번 실황음악을 발매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은 이후 6년만에 제작되는 새로운 앨범이다.

▲KBS교향악단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음반 발매
▲KBS교향악단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음반 발매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번 음반은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을 담고 있다. KBS교향악단은 지난 23년 3월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3일간 음원을 녹음했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은 연주효과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여러 교향곡 중에서도 오늘날 자주 연주되는 인기 레퍼토리이다.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은 “3일동안 강도 높은 녹음 작업이었지만 한없이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된 차이콥스키 특유의 낭만을 단원들과 함께 아름답게 연주해 훌륭한 작품이 나왔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음반 녹음에는 도이치 라디오 필하모닉 제1톤마이스터인 시몬 뵈켄호프 감독이 농밀한 사운드의 음색 밸런스를 조정하고, 국내 클래식 음반 녹음 현장에서 빠지면 안되는 최진 톤마이스터도 함께 참여하여 양질의 콘텐츠를 완성하는데 일조했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사전 녹음 작업을 마친 KBS교향악단은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과 함께하는 첫 해외 연주로 지난 23년 8월 제76회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무대에 올랐고, 페스티벌 공식 연주 평가에서 5점 만점에 5점을 기록하며 현지 관객에게 국내 교향악단을 대표해 한국 클래식의 위상과 저력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음반 제작을 통해 오케스트라 연주의 품질을 기록, 보존하는 것 외에도 음악작품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청취자에게 알리고 전파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KBS교향악단의 명성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음반 작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CD 앨범 커버 디자인은 현대미술 정현주 작가의 작품 ‘Passion’을 담았다. 이 작품은 열정과 함께 인간 내면의 복잡함과 깊이를 담아냈고 작가는 보는 사람마다 그림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마주함으로 치유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또한 인간 감정의 복잡성과 내면의 조화에 대한 탐구를 다양한 음악 형식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해석 사이의 연관성으로 차이콥스키 음악의 본질을 잘 표현하고 있는 이번 ‘Passion’ 앨범 커버 디자인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음반은 3월 중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일반에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