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왕 "Lovely 산청곶감"
영국여왕 "Lovely 산청곶감"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2.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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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곶감을 세계적 브랜드화,영국여왕에게 선물

 조선시대에는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근래에는 청와대 선물용으로 선정된 지리산 청정골 산청곶감이 최근 권위의 상징인 영국 황실을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 산청곶감의 세계적 브랜드화! 영국여왕은 황실 관리책임자인 마크플래너건을 통해 감사의 답변을 보내왔다.
 산청군은 국내 최고의 명품 산청곶감을 세계적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22일, 이재근 산청군수의 친필 서한과 함께 산청곶감을 영국여왕에게 선물했다.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한지 6일째인 2월 27일 영국여왕은 황실 관리책임자인 마크플래너건을 통해 감사의 답변을 보내왔다.

 서한문에는 '샌드리엄 관저에서 고맙게 받은 지리산의 아주 귀한 산청곶감에 대해 여왕께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여왕께서는 "산청곶감에 숨겨져 있는 오랜 전통에 대해 흥미롭다. 보내주신 선물의 디자인도 아주 아름답다"라고 감사의 말씀을 전하라 전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영국 황실은 전통적으로 외부의 선물 등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받지 않는 것이 관례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써 산청곶감의 명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산청곶감은 삼장, 시천 지역의 지리산 일대에서만 자생하는 고종시와 단성시를 원료로 생산해 천연 당도가 높고 껍질이 얇아 과육이 연하며 씨가 적어 먹기에 좋고 품질도 타지역 곶감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또한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인해 무르다 말랐다를 되풀이해 속은 젤리처럼 투명하고 겉은 흰 가루가 적당히 피어나 전국 최고의 맛과 미모를 겸비하고 있다.

 산청곶감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품질인증과 경남도 추천상품인 QC마크를 획득했으며, 지리적표시 등록 상품 ‘임산물 제3호’로 지정되어 있는 엄연히 족보가 있는 명품이다.

 서울지역 유명백화점에서 전국 최고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명품 산청곶감은 희소성이 높아 해마다 조기에 품절되고 있으며, 올해도 설 명절 최고의 선물용으로 모두 판매되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곶감의 원료감인 고종시 감나무의 생육과 결실이 좋아 예년보다 20% 가량 생산량이 늘어 총 2천여톤의 곶감을 생산 35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산청군은 전국 최초로 등록한 지리적표시제의 정착과 산청곶감 명품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산청곶감의 명성과 품질을 높여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