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각에서 다시 부르는 "대한독립만세"
봉황각에서 다시 부르는 "대한독립만세"
  • 류화정 기자
  • 승인 2010.02.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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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오는 3월 1일, 봉황각 3.1운동 발원지에서 그날 함성과 태극기 물결 되살린다

1919년 3월 1일의 함성이 우이동 봉황각에서 고스란히 되살아난다.

▲ 거리행진 모습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오는 1일 3.1운동의 발원지 봉황각에서 3.1 독립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봉황각 3.1 독립운동 재현행사’ 는 봉황각이 가진 역사적 의의와 3.1 독립 정신을 널리 알리고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구 전역에서 전 구민이 함께 봉화재현과 거리행진을 실시해 그날의 함성과 태극기 물결을 재현한다.

이날 행사는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와 오패산 정상의 북울림과 봉화를 신호삼아 각 동별 풍물패와 주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일제히 만세운동과 거리행진을 하는 것으로 시작해 봉황각까지의 거리행진을 진행한다.

솔밭공원에서도 3.1운동 당시 복장을 한 학생 500여명이 태극기 거리행진을 시작해서 우이동 교통광장에서 동별 참가자들과 만나며, 도선사에선 김현풍 강북구청장과 종교계 대표, 직능단체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을 기리는 타종식을 실시하고 봉황각까지 거리행진을 한다.

▲ 만세운동 재현 모습


오전 11시 30분경 우이동 교통광장과 도선사에서 출발한 거리행진팀이 봉황각 앞에서 모두 집결하며, 봉황각 진입을 막는 일본 순경의 탄압과 이에 맞서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는 모습을 재현하면서 마무리된다.

또한 주민참여행사도 풍성하게 준비 돼 있다. 3.1 운동 당시의 방법으로 등사기를 이용 광목에 ▲독립선언서 인쇄 ▲만세 주먹밥 만들기 ▲태극 소원지 날리기 ▲태극기 페이스 페인팅 ▲무궁화 종이접기 ▲ 3.1독립운동 전개과정을 담은 사진 전시회 등 3.1 운동을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애국심을 느낄 수 있는 주민참여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강북구청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봉황각이 3.1운동의 실질적인 발원지임에도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며 “많은 분들이 이번 행사에 와서 3.1운동의 숭고한 뜻과 나라를 위해 몸바친 선열들의 애국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류화정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