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오광대여, 서민과 함께 영원하라~지화자~
통영오광대여, 서민과 함께 영원하라~지화자~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3.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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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달맞이 공연 가져,열렬한 호응과 함께 한 해학과 풍자 가면극

 통영오광대 보존회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를 선보였다. 

▲ 정월대보름 날 통영오광대보존회(회장 김홍종)에서 지난 28일 도남 트라이애슬론 광장서 통영오광대 공연이 열렸다. 인간문화재

 통영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에 통영오광대보존회(회장 김홍종) 주최, 문화재청ㆍ한국문화재보호재단 후원으로 지난 28일 오후 도남 트라이애슬론광장서 통영오광대 공연이 열렸다.

 이날 대동놀이(달집태우기)가 열리기전,신명나는 사물판굿 공연으로 흥을 돋웠으며 통영오광대 공연과 삼도사물놀이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출연진으로는 풍물패(소리바디),문화누리마당(청),놀이패(새터)가 있다.

 통영오광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호로 1900년경 통영 명정동 거주 이화선씨가 명정골에서 동료들과 이 놀이를 시작했다. 

 통영오광대 유래는 양반계급의 부조리에 대한 풍자가 주된 내용으로 사또놀이라는 평민 한량 양반등 구별 없이 함께 모여 덕망 있는 사람을 일일 사또로 만들어 관이 미치지 못하는 나쁜 점,좋은 점을 낱낱이 들춰내어 벌도 주고 일종의 재판놀이에 함께 참가하여 놀았다.

▲ 통영오광대의 한장면. 인간문화재
 지난 1960년 건국 10주년 기념 민속예술제전에 정부초청으로 서울에서 통영예원주동으로 공연했다.
 
 그 후 어려운 역경 속에서 후계생존자들이 <유지계>를 만들어 가면,의상,도구를 보존하고 1년에 한 번씩 공연했다. 1964년 12월 24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국가의 보호를 받아 국고보조로써 전수계승사업에 착수 했다.
 
 통영오광대의 특징은 오광대랑 오방신장을 달랜다는 뜻의 구나의 춤에서 딴 것으로 동쪽을 청제,서쪽을 백제,남쪽을 적제, 북쪽을 흑제, 중앙을 황제로 나눈 오행설에 따른 것이 있다. 

 통영오광대는 오과장(1과장 문둥탈춤,2과장 풍자탈,3과장 영노탈,4과장 농창탈,5과장 포수탈)으로 구성됐기에 오광대라 한다.

 반주곡은 염불,타령,굿거리,도도리,세마치,중모리,단모리등이고 춤은 <덧뵈기춤>,악기는 징,갱쇠,장고,큰북,작은북,호적,피리,젓대,해금등이다.

 통영오광대는 계급 차별이 극심했던 조선조 후기, 양반의 횡포에 대한 울분을 해학과 풍자로 승화시킨 가면극이다.  

 또한 민중의 삶의 모습을 반영하며 양반층에 대한 풍자성이 특히 뛰어나다.

 이번 행사에는 주말 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통영을 찾은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과 정월대보름 소망 빌기에 통영시민이 참여 성황리에 공연이 이뤄졌다.

▲ 통영오광대 보존회 김홍종 회장이 해맑은 표정을 보였다.
▲ 통영오광대 공연 전에 사물판굿 열려 흥을 돋구고 있다.
▲ 통영오광대의 한장면.
▲ 통영오광대의 한장면, 인간문화재의 춤사위
▲ 강연호 인간문화재 상쇄역(우측), 유용문 이수자
▲ 삼도 사물놀이의 한 장면, 전수자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