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사로잡은 로맨틱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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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3.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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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태국 영화 '소울메이트' 한국 올로케 유치

태국 영화가 한국에서 풀로케이션으로 촬영된다.

▲반종 피산타나쿤(Banjong Pisanthanakun)감독과 윤석호 PD

우리나라에도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태국 공포영화 ‘셔터’, ‘샴’, ‘포비아’ 등을 연출한 반종 피산타나쿤(Banjong Pisanthanakun)감독의 ‘서울 메이트(Seoul Mate)’(가제)를 오는 4월 1일부터 약 3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가 유치하고, 태국 최고의 영화사 GTH(GMM Thai Hub)와 한태교류센터(KTCC)가 공동 제작, 서울시 및 지자체 등이 적극 후원하는 이 영화는 태국 내에서 부는 한류 붐에 편승해 특별기획 됐다.

 ‘서울 메이트(Seoul Mate)’(가제)는 태국인 두 남녀가 한국에 온 뒤 우연히 만나 여행하면서 겪는 로맨틱 코미디로, 일부 배경이 아닌 영화 전반이 한국을 무대로 제작되는 최초의 태국영화이다.

남자 주인공으로 확정된 태국 톱스타 찬타윗 다나세위(Chantavit Dhanasevi)은 지난 2월초 한국을 방문, 서울 영상위의 로케이션 팀과 촬영지 1차 답사를 마쳤다. 반종 감독도 ‘가을동화’, ‘겨울연가’의 윤석호 PD를 만나 촬영 조언을 구했다.

관광공사 우병희 방콕지사장은 “한국드라마에 열광하는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을 만나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컨셉트로 영화가 제작되는 만큼 태국은 물론 동남아 지역에 한국을 알리는데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촬영지 답사 상품 개발 등 영화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 상품 판촉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국 영화계에선 지난해 말 한국을 배경으로 한 태국영화 ‘우연’이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여진 바 있으며, 이후 한국을 무대로 한 촬영 문의 및 합작 등의 제의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