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상설 진주소싸움 대회 개최
토요상설 진주소싸움 대회 개최
  • 박희경 기자
  • 승인 2010.03.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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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진양호 경기장에서 매주 토요일 마다 열려

 경남 진주시의 100년 전통 진주 소싸움이 오는 3월 6일~11월, 진양호 소싸움 경기장에서 매주 토요일에 개최된다.

▲ 진주시 진양호 소싸움 경기장에서 3월 6일~1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소싸움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토요상설 소싸움대회는 30여 마리의 싸움소가 출전해 소싸움 마니아들과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 특히 혹서기인 8월에는 야간경기를 펼쳐 직장인과 더위를 피한 시민들에게 한여름 밤의 추억을 소싸움 경기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 매주 토요일은 소싸움을 구경하는 날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다.

  또한  관광객들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이벤트 행사로 경품 추첨, 지역출신 가수들의 흥겨운 노래와 농악놀이로 경기장 주변을 잔치분위기로 연출할 것이며, 특히 처음 개장하는 3월 6일에는 경품으로 송아지 1마리와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지난 2006년 4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한 전통 소싸움 경기장은 3000석 규모의 관람석과 자동차 380여 대의 주차 공간, 120마리의 싸움소가 쉴 수 있는 계류사 등을 갖추고 있다.

 진주시는 올해 처음 개장하는 토요상설 소싸움경기의 붐 조성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주시에서 살다가 서울로 이사 간 김양배(70)씨는 “매주 토요일 소싸움을 보면서 인생을 즐겼는데 서울에 이사 온 뒤로는 소싸움 향수병이 생겨 인생의 의미가 없다”며 “올해 첫 경기에는 진주를 방문해 소싸움을 구경할 생각에 설레인다. 서울 시민들에게 소싸움의 행복을 전파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한순기 문화관광과장은 “진주 소싸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싸움의 역사다. 요즘은 가족단위, 연인 등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가족단위 체험이나, 젊은 층을 위한 이벤트를 개발해 감동과 재미가 있는 여행지는 진주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