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산청 방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산청 방문
  • 신숙자 기자
  • 승인 2010.03.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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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전통한방유양관광지, 남사예담촌, 대한민국 국새문화원 등황전 등 주요 관광시설 현장 방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7일 한방과 동의보감의 고장 경남 산청을 방문해, 군이 추진하고 있는 한방산업 현장과 전통한방휴양관광지, 남사예담촌, 겁외사 등 주요 관광시설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국새문화원, 남사예담촌과 한방산업 현장을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산청군수 이재근(오른쪽)과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현황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통한방휴양관광지 조성사업은 산청군 금서면 특리 일원에 29만5천㎡ 규모로 2001년~ 2015년까지 총 57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업은 류의태, 허준 등 전통 한의학의 역사적 인물을 접목한 한방 및 약초체험의 산 교육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통한방휴양관광지에는 전국 최초의 한의학 전문 박물관인 ‘산청한의학 박물관’과 ‘불로문’ 등 공공시설과 한방 의료시설인 ‘본디올 탕제원’, 한의원, 약초와 버섯골 전통식당, 한방테마공원, 약초판매장 등 한방휴양관광의 메카로 손색없는 다양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현 정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4대 국새를 제작한 ‘전각전’과 복원국새 및 국새관련 의장품 종합전시관인 ‘등황전’이 오는 4월 완공을 앞두고 있어 산청이 명실상부한 국새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특색 있는 볼거리․체험거리를 제공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우뚝 설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고목과 전통가옥, 아름다운 담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남사예담촌을 방문해 주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사양정사, 최씨고가, 이씨고가, 국악계의 큰 스승인 기산 박헌봉 선생의 생가복원 예정지를 둘러봤다.

 단성면에 소재한 남사예담촌은 지난 2003년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되어 예로부터 충․효․예․학의 마을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큰 가르침을 남기신 현대불교의 선승, 성철 대종사 생가와 겁외사 방문을 끝으로 산청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 장관은 “전통한방 휴양관광지 등 산청군이 추진하고 있는 한방산업은 산청군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한방과 약초를 소재로 체험관광을 접목시킨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발전할 것이다”며 격려했다.

 한편 산청군은 조선시대 최고의 명의로 손꼽히는 동의보감의 저자 의성 허준 선생과 그의 스승인 신의 류의태 선생이 의술활동을 펼친 곳으로, 현지에서 자생하는 한약재의 뛰어난 품질이 널리 알려진 전통 한방의 본고장이다.

 이러한 역사적 지리적 배경을 바탕으로 매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인 산청한방약초축제를 개최. 올해로 제 10회 째를 맞았다.

 산청 한방약초축제 위원회는 한의학(약)의 육성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현저하게 공헌한 인사를 발굴 포상하기 위해‘류의태 허준 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 7회째 '류의태 허준 상' 대상자를 공모 중이다.

 또한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전통 한의학과 동의보감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2013년 세계 한방엑스포’ 유치를 위해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용역을 최종 완료했으며, 경남도와 공동으로 구성된 엑스포 추진  TF팀을 구성하는 등 한방엑스포 유치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신숙자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