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가~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가~
  • 박희경 기자
  • 승인 2010.03.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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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 7억 원 예산 지원받아

 지난 4일 경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0년도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전성시 프로젝트)에 하동 화개시장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하동군 화개장터의 장날
 앞으로 화개시장은 7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통합브랜드 개발, 품질인증제, 장돌뱅이 난전 등 화개시장만의 특성을 살린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문전성시 프로젝트는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약자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상업적으로 대형마트와의 경쟁으로 침체되고 있는 전통시장에 문화의 숨결을 불어 넣는 등 소프트웨어적 접근으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기획,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와 하동군은 화개시장이 2010년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선정되기 위해 사업 신청 과정에서부터 다른 시도와 차별화된 문화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을 지역 문화공간이자 일상의 관광지로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지로 적극 부각시켰다.

 또 지난달 23일 문화관광체육부 현지 실사단으로부터 화개시장의 전국적인 이미지와 철저한 사업 준비에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개시장은 조선시대 전국 7대 장터 가운데 하나로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남도 요충지로서의 역사성을 갖고 있다.

 또 1948년 김동리가 쓴 소설 ‘역마’에는 60여 년 전 화개장터의 모습이 그대로 묘사돼 있으며,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배경지인 최 참판 댁이 인근에 있는 등 문화적 인프라가 풍부한 곳이다.

 경남도는 이번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화개장터가 선정된 것을 계기로  활력을 잃어가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모델로 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