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장애우 복지정책 현주소’간담회 개최
‘종로구 장애우 복지정책 현주소’간담회 개최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1.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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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의원, 장애청소년 복지정책 실태점검위해

종로구의회 김성은 의원이 지난 7일 의회 3층 소회의실에서 종로구 장애청소년 학부모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종로구 장애청소년 복지정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김성은 의원이 장애우 희망 충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날 간담회는 장애우 학부모 30여 명과 종로구청 장애인팀장, 여성청소년팀장, 생활체육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 지난 7일 종로구의회 김성은 의원이 마련한 장애우 학부모 초청간담회가 열렸다.

그러므로 장애청소년과 학부모 및 가족의 고충을 이해하는 한편 우리 구 장애청소년 복지정책의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은 장애아를 키우면서 겪는 고충과 건의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종로구에 장애인복지관과 같은 장애복지시설이 없어 다른 지역을 이용해야만 하는 현실과 학교 졸업 후의 프로그램이나 주간ㆍ단기보호시설, 재활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점에 대해 가장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장애아의 출생과 동시에 체계적인 보호프로그램이 짜여지는 선진국과 달리 공무원의 장애아에 대한 인식부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으며, 장애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방과 후 학습장소인 공부방의 필요성 외에도 장애아가 있는 가정의 비장애아에 대한 학습지원이나 부모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지원 등 원만한 가족관계 유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방안도 건의됐다.

또한 장애아들이 동호회를 만들어 마라톤이나 수영과 같은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자원봉사와 연계하는 방법이나 다양한 장애인 활동보조 서비스를 받기 위한 바우처 제도의 활성화, 장애우 이동권 확보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 등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많은 개선의견들이 제시됐다.

김성은 의원은 학부모들의 고충을 함께 공감하고, 장애인들의 신체활동과 운동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장애청소년을 위한 단계별 특성화 체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과학관 체험활동이나 역사문화 탐방교실 등 관내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문화체험 활동사업에 장애청소년들도 비장애청소년들과 함께 어울려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종로구청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덧붙여 장애인복지관이 설립되기 이전까지는 종로종합사회복지관이나 건강가정지원센터, 정신보건센터 등을 최대한 활용해 장애유형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나아가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일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해 장애를 이유로 차별과 소외감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김성은 의원은 “의회 차원에서 입법 활동이나 예산심의, 정책건의 활동을 통해 장애청소년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하고 그 첫 단추로 3월 임시회에 발의할 예정인 ‘종로구 장애인 체육진흥 조례안’의 제정계획과 절차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한 구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 조례안이 상정ㆍ의결되면 종로구의 장애인 체육진흥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게 되며, 이미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을 위해 올해 예산도 확보했음을 밝혔다.

김 의원은“이러한 법적 근거와 예산 마련은 장애인 복지정책 실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장애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희망으로 밝게 웃는 날까지 오늘 간담회와 같은 논의의 장을 자주 마련해 장애우들의 복지와 권익을 되찾는데 앞장서는‘장애우 희망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