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독립영화는 최대 5천만원까지 서울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2010년 서울독립영화 제작지원 작품’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액은 장편은 편당 최대 5천만원, 단편은 최대 1천만원까지 가능하며, 순제작비의 50% 이내서 차등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예산이 5천만원 늘어난 총 3억원을 지원, 더 많은 작품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필름과 비디오로 제작되는 독립 장, 단편영화, 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제외) 중 시나리오 상 서울 배경이 30%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 30편 내외의 작품을 선정한다.
올해부터는 전체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지원하던 방식에서 서울을 배경으로 촬영한 작품으로 분야를 한정한다. 이는 독립영화를 통해 세계 속에 서울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함이다. 지원 편수도 지난해 23편에서 올해는 30편 내외로 확대하고, 쇼케이스 개최 지원도 15회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서울독립영화제작지원 사업을 실시, 2007년 11편, 2008년 16편, 2009년 23편 등 현재까지 총 50편을 지원한 바 있다. 지원작 중에서는 39편이 제작 완료, 이중 16편은 국내외 유명 영화제에서 수상 또는 상영됐다.
특히, 2007년 지원작인 장건재 감독의 <회오리바람>은 ‘2009년 밴쿠버영화제’에서 용호상을 수상했으며, 김경묵 감독의 <청계천의 개>는 ‘2009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2008년 지원작인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은 ‘2009년 칸영화제’에서 씨네파운데이션상과 ‘2009년 미장센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서울시 마채숙 문화산업담당관은 “서울시는 독립영화인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한 독립영화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영상콘텐츠의 다양성 추구와 작품을 통한 서울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0년 서울배경 독립영화 제작지원 작품 공모에 관한 세부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seoulf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