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바리스타의 카페라떼 마셔볼까?
노인 바리스타의 카페라떼 마셔볼까?
  • 류화정 기자
  • 승인 2010.03.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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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전국최초 실버카페 열어 휴식과 문화 공간 기회 마련한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종합복합문화공간인 노원실버카페를 만들고 오는 17일 오후 2시 문을 연다.

▲ 노원구 실버카페 조감도

 노원실버카페는 어르신 및 지역주민에게 편안한 휴식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는 전국최초로 자치구가 운영하는 실버카페다.

구는 3억 5 천만원을 들여 기존 팔각정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노원실버카페를 조성해, 카페, 공연무대, 전시공간으로 구성된 지상 1층 건물 내에 서가와 인터넷부스 2개, 안마의자 2개를 설치했으며 음향 및 조명시설과 함께 창가에 안막커튼을 설치해 영화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 데스크에는 파라솔이 설치돼 카페 분위기를 물씬 내고 있다.

▲ 카페 공연장 내부 모습
카페에서는 전문 바리스타교육을 받은 노인들이 개량한복을 입고 카페라떼, 에스프레소 같은 커피와 쌍화차, 생강차 등을 판매한다. 60세 이상 어르신은 할인된 가격인 500원으로 각종 커피와 국산차를 마실 수 있으며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믹스커피도 300원이면 마실 수 있다.
차외에 토스트, 팥빙수, 주스, 팥빙수 등도 판매된다. 매주 1회 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월1회 영화도 상영할 계획이다. 또 한쪽 벽 전시공간에는 국내 유명 작가들의 그림 등이 전시된다.

구는 노인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 8명을 바리스타로, 20여명을 서빙인력으로 채용해 3교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카페 운영은 도란도란이란 실버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노원노인종합복지관이 맡았다.

구 관계자는 “기존 경로당의 단순 집합기능을 탈피해 다양한 무대공연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어르신들의 카페로 조성했다”며 “어르신과 아이들 그리고 젊은이들이 소통하는 세대 공감의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페는 오는 17일 개관식을 열며, 식전행사로 가야금 3중주 공연과 개관식 후에 노원실버악단과 크로마하프 실버 3중주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실버카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9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서울문화투데이 류화정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