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Well-Dying 프로그램 인기
강남구, Well-Dying 프로그램 인기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3.17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임종 체험, 납골당 견학, 죽음전문지도자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실시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65세 이상 어르신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평안한 임종 준비를 위한 Well-Dying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Well-Dying 프로그램에 참가해 실습 중인 구민들

이 프로그램은 고령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편안한 임종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커지면서 죽음에 대한 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나아가서는 지혜롭게 대비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강남구는 Well-Dying 프로그램을 지역내 대청복지관(일원동 소재)에 맡겨 추진, 3개월 과정의 집단 프로그램과 1일 임종체험 교실로 나눠 진행한다. 전담복지사와 장례전문가의 지도 아래 운영되며, 수의, 관 등 소품구입비와 운영비 일체를 구에서 지원한다.

오는 4월부터 3개월간 진행될 집단 프로그램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 죽음전문지도자 강연, 임종체험, 강남구 추모의 집 현장체험 등 다양한 이론 강좌와 체험실습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1일 임종체험 교실은 나를 알기 및 회상,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임종체험 순으로 진행, 연중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시행에 온 강남구의 Well-dying 프로그램은 지역주민 총 540명이 참여한 바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Well-dying 프로그램은 단순히 죽음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를 해소해 죽음의 순간에 대처하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재조명과 고찰을 통해 남은 삶을 좀 더 계획적이고 의미있게 보내기 위함이다”라며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데 도움을 주고싶다”고 기대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