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칸에 간 사연은?
김수로 칸에 간 사연은?
  • 류화정 기자
  • 승인 2010.03.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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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를 하다보니 칸과 인연이 없어 사비 털어 다녀와

배우 김수로가 칸 영화제에 다녀온 이야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KBS 2TV 승승장구(진행 김승우) 토크쇼에 나와 자비를 털어 칸 영화제에 다녀온 사연을 얘기했다.

김수로는 "출연 작품들이 주로 코미디 장르다 보니 칸과 인연이 없었다“며 국제 영화제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에 그치지 않고 '가고 싶으면 내가 가면 된다'는 정신으로 칸 영화제까지 간 일화를 설명했다.

그는 "칸에서 샤론스톤을 봤다"고 운을 떼며 "저 나이에도 저렇게 섹시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말했다. 이어 "샤론스톤과 이야기를 해봤냐"는 MC의 질문에 "포토라인으로 목빼고 봤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평소 배우로서 존경한다는 배우 쇼팬을 만났을 때는 "아이 라이크 유~(I like you)라고 외쳤다"고 전해 다시 한번 큰 웃음을 줬다.

김수로는 "내 돈 내고 가서 한번 보자.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느껴보고 오자"는 생각으로 다녀왔다며,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정말 열심히 해서 꼭 배우로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예능인 김수로가 아닌 배우 김수로의 소신과 열정을 보여준 것으로 그동안 코미디 작품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서울문화투데이 류화정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