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소매물도, 창원 송등마을 세계로~
통영 소매물도, 창원 송등마을 세계로~
  • 박희경 기자
  • 승인 2010.03.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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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 추진 ‘Rural-20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 외국인 농어촌 관광 기반 마련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행사와 연계해 경남의 농어촌지역을 홍보함으로써 외국인 농어촌 관광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 경남 통영의 등대섬 소매물도.
 지난 17일 경남도에 따르면 오는 11월 11~12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연계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Rural-20프로젝트’ 대상지로 창원 송등마을과 통영 소매물도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Rural-20 프로젝트’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외국인 유치를 통해 농어촌 체험관광의 질을 개선하고 G-20 정상회의와 연계, 농어촌 관광을 홍보함으로써 앞으로 본격적인 외국인 농어촌 관광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Rural-20 프로젝트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그동안 전국 지자체와 전문가로부터 대상지 추천을 받았으며, 추천 대상지 중 서면심사에서 총 49개소를 선정했다.

 49개 마을 가운데 현지실사를 통한 검증과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경남지역 창원 송등마을, 통영 소매물도가 포함된 전국 21곳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창원 송등마을과 통영 소매물도에는 앞으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급 인사(35명 내외), 정부 및 국제기구 대표단(3,000명), 취재단·경호 인력(7,000명) 등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회의 이후 Rural-20 마을 가운데 1~2개소를 투어하면서 농어촌을 체험할 수 있는 ‘G-20 정상 마을 투어 이벤트’를 개최한다.

 또 G-20 회원국 대사관, 인터넷,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외국인 체험단을 모집, ‘Rural-20 체험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 마을은 향후 우수 체험마을을 선정, 시상하는 마을가꾸기 경진대회에 응모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받을 뿐만 아니라 2010년 우수 마을은 내년 예산 신청 시 시설 개·보수를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관광 상품 개발·판매를 지원한다.

 경남도 구도권 농수산국장은 “G-20 정상 마을투어 이벤트를 개최할 경우 경남도와 창원시, 통영시가 국제적인 브랜드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G-20 이란? 서방의 선진 7개 국가의 모임인 G7(미, 일, 영, 프, 독, 캐, 이)을 확대해 개편한 세계경제협의기구. 회원국은 G7국가와 한국ㆍ중국ㆍ아르헨티나ㆍ인도ㆍ러시아ㆍ터키ㆍ브라질ㆍ멕시코ㆍ호주ㆍ남아프리카공화국ㆍ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의 신흥시장국, 유럽연합(EU)의장국,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IBRD)이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