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의료관광, 우리 손 안에 있소이다
중동 의료관광, 우리 손 안에 있소이다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3.18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광공사, 오는 22일 Rotana Media Services와 업무협약 체결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중동지역 최대 미디어 그룹인 Rotana Media Services와 중동지역 의료관광객 유치 공동노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지난 10일 개최됐던 '한국관광산업협의회'에서 연설중인 이참 관광공사 사장

오는 22일 양측은 협약을 통해 한국 의료관광 홍보와 한국 의료관광 브랜드 가치창출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는데 공동노력 하게 되며, 중동지역 소비자에 특화된 맞춤형 의료관광 상품개발과 판촉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할 예정이다.

중동의 GCC국가(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tries)에 가입한 사우디아라비아ㆍ 쿠웨이트ㆍ아랍에미리트ㆍ카타르ㆍ오만ㆍ바레인 등 6개국)는 전 세계 의료관광의 핵심시장인 만큼, 관광공사는 Rotana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2013년까지 중동지역 의료관광객 1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Rotana Media Services의 주력 프로그램이자 GCC국가 내에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인기 오락프로그램인 ‘스타아카데미’ 프로그램 출연진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미용·성형 의료 체험을 실시하는 동시에 이와 관련한 특집 방송을 제작·방영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진수남 의료관광센터장은 “중동지역에서 한국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시장개척을 위해서는 한국의료관광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인지도 제고 및 인식전환이 시급하다”며 “미용성형 시장을 1차 타깃으로 시작하여 향후 중증 질환환자 유치까지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왼쪽이 네자르 나그로(Nezar Nagro) Rotana Media Service 사장. 오른쪽은 워드 플랫(Ward Platt)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 아시아 사장

Rotana Media Services의 네자르 사장은 “현재 중동지역에서는 레바논이 미용·성형 분야 의료관광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의 의료수준과 서비스, 가격 등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감안할 때, 정확한 홍보만 이뤄진다면 한국이 중동 지역 의료관광객 최대 유치국가로 급부상할 것” 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관광공사는 또 다른 주력 프로그램인 토크쇼 ‘야할라’를 비롯해 잡지와 라디오 등 다양한 유력미디어를 활용한 타깃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며, 까페와 레코드전문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의료관광 홍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