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목욕하는 거리의 나무들
봄맞이 목욕하는 거리의 나무들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3.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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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새봄맞이 가로수·녹지대 수목세척' 실시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종로구 내 가로수와 녹지대 등의 나무들에 대해 세척을 실시한다.

겨울을 보내는 동안 가로수와 같이 도로변에 식재된 수목들은 분진과 먼지 등을 흡착하게 되어 수목의 기공 등을 막아 생장과 미관을 저해한다. 또한 동절기 결빙구간에 살포하는 염화칼슘에 의한 염분축적으로 잎이 누렇게 변하는 황화현상도 생기곤 한다.

이러한 나무들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청결한 새봄맞이를 하기 위해 종로구는 매년 초 가로수·녹지대 수목세척 작업을 해왔다. 올해는 가로수, 띠녹지, 녹지대, 지정보호수 등 18,400여 그루를 예정으로 하고있으며, 주 세척대상은 상록침엽교목과 관목이다. 더불어 세척과 함께 종로구 내 녹지대에 퇴적된 토사나 담배꽁초 등의 쓰레기도 동시에 수거하게 된다.

종로구 관계자는 “이번 가로수 체적을 통해 열악한 도심 환경 속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보다 건강해지기를 바라며, 주민들에게도 더 말끔해진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종로구는 산림병해충방제 인력 8명과 방제차량 1대를 통해 직접 시행하며, 인체와 환경에 무해하고 나무에 영양공급을 동시에 하는 세척제인 바이오그로-크리너 희석액을 사용해 작업한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