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무진 우리 동네 도서관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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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3.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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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책사랑방, 책 나눔 캠페인 펼쳐…월평균 1만 2천명 이용해

읽고 싶은 책이 있거나 이웃과 나누고 싶은 책이 있을 때, 서초구민들은 찾는 곳이 있다. 바로 각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책사랑방'이다.

책사랑방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모습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관내 18개동에 책사랑방을 설치해 운영 중이며, 책 나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책 나눔 캠페인은 이달부터 시작해 연중 지속될 예정으로, 도서 기증을 희망하는 주민은 서초구 관내 동 주민센터 내 책사랑방을 직접 방문하면 된다. 기증된 도서는 책사랑방의 장서로 활용되거나 브라질 해외동포들에게 지원될 계획이다.

‘책사랑방’은 이제 서초구만의 어엿한 명물로, 지역 주민의 여가생활공간으로 정착되고 있다. 서초구는 주민들의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지난 1999년 관내 18개 전 동 주민센터에 책을 읽고 대여할 수 있는 ‘책사랑방’을 설치해 10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신규도서 구입에서부터 분류, 관리, 대출업무에 이르기까지 자원봉사자가 참여, 운영해 인건비 절감을 통해 예산 절감은 물론 주민들을 위한 동네 책사랑방을 주민이 직접 관리한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 하다.

또한 서초1동과 3동, 반포2동과 3동, 양재 1동 등에서는 빈 책장을 이용해 주민들이 서로 돕고 나눌 수 있는 ‘도서 나눔터’를 설치해 본인에게 필요하지 않은 책은 가져다 꽂아놓고, 또 이를 필요로 하는 학생이나 주민은 와서 가져가는 형식으로 운영해 자원절약과 주민화합 측면에서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서초구 책사랑방은 1곳당 평균 9천9백여 권, 총 17만 8천6백여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평균 1만2천여 명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하루 평균 대여권수는 1,336건에 이른다.

서초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책사랑방의 시설개선, 신규도서 확충 등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과 함께 자원봉사 운영체제 강화, 책 읽는 즐거움 나누기 운동 전개 등을 통해 지역주민 스스로가 주축이 되어 독서의 생활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