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주의 미래를 만나다
한국 전통주의 미래를 만나다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3.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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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체험교실과 전통주 60여종 파트별로 전시 및 시음회 열려

막걸리 열풍이 아직도 거센 가운데, 이제는 전통주 차례인가?

윤숙자 소장이 막걸리 체험교실에 참여한 내,외국인들에게 항아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통주의 맛과 향기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소장 윤숙자)가 26일 진행한 전통주 체험 행사가 바로 그것.

이번 행사는 막걸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교실과 전통주 소개 및 시음회로 나눠 진행됐다. 무료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전통주의 관심있는 시민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달콤한 맛의 막걸리 딸기 칵테일

이날 선보인 전통주는 쌀과 누룩, 물을 사용해 발효주로 만들어 첨가물은 넣지 않고 제조됐다. 막걸리 5종과 청주 40종, 증류주 및 칵테일, 침출주 등 60종의 전통주가 소개된 가운데, 녹차주와 사과주, 쑥주, 목련꽃주 등 다양한 가양주 외에도 단호박, 키위, 딸기 등을 주재료로 만든 막걸리 칵테일이 전시돼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한편, 이와 함께 막걸리 체험교실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연구소가 마련한 전통주 연구개발실을 공개했다. 현재는 시험 가동 중이며, 오는 4월 말 명품 전통주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시음회에 참석한 한 시민이 전통주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 

또한 4월 말부터 전통주 연구개발실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이론과 실습, 상품화 과정까지의 교육과정을 담은 전통주 소믈리에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의미있는 행사라서 멀리 안양에서부터 찾아왔다”며 “많은 사람들이 전통주를 더 많이 알고, 즐기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

<행사장 풍경>

막걸리 체험에 앞서 윤숙자 소장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막걸리 체험 교실이 한창 진행 중이다

막걸리와 어울리는 전통음식을 모형으로 제작, 전시했다

화전을 먹음직스럽게 모형으로 제작했다

소줏고리 증류

향이 일품인 솔잎 막걸리

애주와 연잎주

천사화는 도수가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름 때문인지 인기가 높았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의 모습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외국인과 윤숙자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