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동생 최진영 자살, 되풀이되는 비극
故최진실 동생 최진영 자살, 되풀이되는 비극
  • 박솔빈 기자
  • 승인 2010.03.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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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 미니홈피에 “사람이란 것에 지친다”

탤런트 최진영(39)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다락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가족에 발견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목을 매 숨져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119에 신고가 들어와 출동한 시각이 오후 2시14분이라고 하니 그전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현장 감식을 벌이는 등 자세한 사망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오늘 오후 늦게 현장조사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현장 조사가 끝나면 기자 브리핑을 하겠다"고 말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최진영은 누나인 최진실의 자살 이후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고 우울증 증세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그는 미니홈피에 "지친다. 사람이란 것에 지치고, 살아온 것들에 지치고, 이런 나 때문에 지친다"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1993년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가수, 영화배우, 탤런트 등으로 활동해왔으나 2008년 누나 최진실이 숨진 이후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조카들을 보살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