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전통공예품, 새 디자인 입고 비상하다
통영 전통공예품, 새 디자인 입고 비상하다
  • 박희경 기자
  • 승인 2010.03.2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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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기능적인 면을 강조한 통영 12 공방의 새 디자인 선보여

 전통의 이미지와 기술을 감각적 디자인과 결합하기 위한 통영12craft가  2009년에 이어 2010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통해 공개됐다. 

▲ 통영 12 CRAFT(통영12공방)가 2010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통해 대중과 한층 더 가까이 만났다. 다용도 자개함, 차 다구함, 앞 접시및 수저받침,대발(왼쪽 위부터 시계순)
통영12craft 브랜드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대형제품을 선보였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실용성과 기능적인 면을 강조한 디자인제품을 선보였다.

  통영12craft 1차 디자인에 이어 2차 디자인 제품 개발에는 나전칠기의 송방웅(무형문화재), 김종량, 박재성, 두석장의 김극천(무형문화재), 소목장의 김금철, 염장의 조대용(무형문화재), 누비의 조성연 등 통영의 대표적 장인들이 우리나라 디자인 분야의 대표적인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소갤러리의 마영범디자이너와 함께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2010서울리빙디자인페어 통영12craft관에는 알미늄을 레이저 커팅한 후 나전칠기를 입힌 가개다용도함, 통영의 상징 동백과 바다의 땅 통영의 이미지를 디자인하여 리모컨으로 조정하는 TV수납장이 공개돼었다.

 또한 소목, 나전칠기, 두석을 결합한 차다구함, 소목과 나전으로 만들고 디지털액자를 함께 하는 화장대, 사용과 보관이 편한 대나무 차통과 누비다기보, 마른안주나 후식 등 다양도로 활용 가능한 자개링선반이 관람객의 발길을 모았다.

 더불어 세라빅과 나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목기, 앞접시를 겸할 수 있는 원목수저받침, 전통적인 대발의 배흘림을 방지하고 심미안을 위하여 조각보와 결합한 대나무발 등 전통공예를 오늘날 필요한 리빙제품으로 완벽히 되살린 제품들이 전시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우리의 전통공예가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통영이 잘 보여 주고 있다"며 통영12craft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에 반영한 새로운 디자인의 통영12craft는 그 아름다움과 신선함으로 많은 관람객들과 인테리어 업체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특히 이날 인테리어관련 월간지 편집장, 패션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기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리빙디자인어워드’에서 디자이너상과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박헌규 통영부시장이 2010 서울리빙디자인페어서 리방디자인 어워드 상을 수상했다.
 통영전통공예를 전통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통영만의 독특한 예술문화로서 후대에 전승하고 고품격 리빙제품으로 되살리고자 하는 통영시와 지역 장인들의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된 통영12craft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통하여 그 가능성을 확인함은 물론 앞으로 지역 장인들의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