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중화권 관광객 유치 나서
경남도, 중화권 관광객 유치 나서
  • 김상박 취재부장
  • 승인 2010.03.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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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관광홍보단 홍콩·대만 타이페이 대상, 여행사·언론사 관계자 초청…홍보 설명회

 경상남도가 중국 광주, 홍콩, 대만 타이페이 등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 사진은 통영 한산도 제승당 전경. 임진왜란 한산대첩의 승리로 명나라(중국)을 구한 유적지 중의 하나이다.
 특히 중화권 지역 젊은 연령층과 신흥 소비계층을 중심으로 이들이 선호하는 쇼핑, 미식체험, 한류 문화상품 등 맞춤형 전략 상품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최근 관광객 입국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중화권 지역을 타깃으로 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7일간 경남관광홍보단이 중국과 홍콩, 대만을 방문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경남도 배종대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남관광홍보단은 중화권 정치 및 경제 중심지인 홍콩을 비롯해 광주, 대만 타이페이 여행사 및 언론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경남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대규모 관광 홍보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홍보설명회는 한국을 찾는 관광객 가운데 약 23%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홍콩, 대만지역 신소비 계층에 대해 집중적인 공략으로 관광객 유치에 올인하기 위해 마련했다.

 최근 한국을 찾는 단체 관광객(기존 4인 이상→2~3인 이상)에게  관광비자 발급을 완화하면서 관광비자 발급건수가 상해지역의 경우 58%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6년 89만6,000명이던 중국 관광객은 2007년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08년 116만7,000명, 그리고 지난해 124만1,000명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홍보설명회에서 중국 광주, 홍콩, 대만 타이페이 등 중화권 지역 젊은 연령층과 신흥 소비계층을 타깃으로 이들이 선호하는 ▲쇼핑, 미식체험상품 ▲한류 문화상품 ▲축제 ▲기체험 등 추억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전략 상품을 기획, 집중적인 홍보마케팅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이번 설명회에서 그린고속관광사(홍순현 대표, 경상남도 관광협회 이사 겸 인바운드위원장)는 홍콩 ‘MH Tour’와 ‘Sunflower Travel’, 광주지역 화남여행사, 대만지역 리타 투어와 상호 관광객 유치 및 송출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해 앞으로 중국인 및 홍콩·대만 관광객이 경남을 방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남도는 이번 설명회 참석하는 주요 메이저급 여행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경남 관광상품에 대한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시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선호 관광상품에 대한 관광객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콩에서는 한인 상공회의소, 대규모 인센티브 전문여행사인 ‘Swire Travel’, 광주시 여유국, 광동성 기업인 협회, 대만 부흥항공 등 현지 관광관련 기관과 여행업체를 직접 방문해 관광상품 소개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급에 대한 ‘세일즈 콜’을 실시한다.

 경남도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중화권 젊은이들과 신흥 소비계층이 좋아하는 테마코스와 쇼핑, 미식체험 상품 등을 전략적으로 기획한 맞춤형 관광상품으로 이번 설명회를 기획했다”면서“홍콩 현지 한인 상공회의소, 광주시 여유국, 광동성 기업인 협회, 대만 부흥항공 등 대규모 기업체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를 위해 폭 넓은 관광홍보 활동을 펼쳐 경남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또 “경남은 올해 거가대교 개통, 2011년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유엔사막화방지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할 계획인 만큼 보다 많은 중화권 관광객들이 경남으로 올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서울문화투데이 김상박 취재부장 cnk@sctoday.co.kr